현지인의 도움을 받으며 시작한 따뜻했던 세비야 여행
파리에서 세비야로 넘어오는 길, 나는 창가 자리를 예매했는데 옆 자리에 외국인 부부가 오더니 창가 자리가 자기들 자리란다. 티켓을 확인해봐도 내 자리가 맞는데 자꾸 자기들 자리라길래 좌석을 한번 더 확인 시켜주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했다. 옆자리 부부는 세비야에 사는 부부인데 파리 여행을 하고 돌아가는 중이라 했다. 여행하면서 어떤 나라를 가든 최소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정도는 알고 가는 편인데 옆자리에 앉아있던 스페인 누님한테 물어보니 - 아줌마긴 한데 아줌마 같은 느낌이 안 들었다. - 아주 기뻐하는 표정과 함께 나한테 직접 써주면서 발음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줬다. 내가 배웠던 간단 스페인어 : 안녕 - Hola (올라) / 감사합니다 - Gracias(그랏시아스) / 미안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