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우여곡절 탈린 넘어가는 길, 버스 타기 참 힘들다!
여행 시작하고 첫번째로 긴박했던 날이 아닐까 싶다.횡단열차에서 동전 지갑을 잃어버린 이후로 (내 실수로 잃어버린건지 누가 가져간건지, 결론은 없어졌다.) 이 날이 가장 패닉이었다. 이 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버스 터미널에서 탈린으로 넘어가는 럭스 익스프레스 Lux Express 티켓을 예매했었고 오후 1시 15분에 출발하는 버스였다. 숙소 체크아웃을 좀 일찍 하고 주변에 있는 떼레목에 가서 블린을 시켜먹었다. 러시아어를 읽을 줄 몰라서 그냥 그림에 보이는 연어 들어간 블린을 시켰는데 으, 연어가 진짜 못 먹을 수준이라 블린만 먹고 나머지 연어는 버렸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였는데 버스 시간보다 훨씬 일찍 나와서 우버를 불렀는데 이놈의 우버는 매칭이 될 생각이 없어보였다.그나마 우버 매칭 되었던 순간 기사가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