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이 맹탕이라고 한 만둣국, 자하손만두
결혼 전에 부모님이랑 따로 지내면서 동생이랑 둘이 살 적에 집에서 저녁 먹으면 거실에서 넷플릭스를 틀어놨었는데, 그 때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다. 식객이란 만화를 워낙 좋아했었기에 백반기행도 자주 봤었는데, 그 중에 인왕산 자락에 있는 만두집이 나왔었다. 평소에 음식을 먹으면서 짜다 짜다 얘기 할 정도로 슴슴하게 먹는 입맛이신거 같은데, 그런 분이 만둣국 국물을 한 숟가락 뜨시더니 '이거 완전히 맹탕이네..' 라고 하시는거 아닌가? 와, 저건 도대체 얼마나 맹탕이길래 저런 얘기를 하시나..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부암동 쪽까지 온 김에 저녁이나 먹고 갈까 하고 들리게 되었다. 인왕산 자락에 있는 자하손만두다. 자하손만두는 3층짜리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이다. 사람들이 꽤 많이 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