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에서 맞이한 인도여행의 첫번째 아침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 공항을 나온 순간, 인도의 후끈한 열기가 내 몸을 반겼다. 한국에선 패딩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추웠던 날씨인데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더워진 날씨를 마주하니 인도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항철도를 타고 뉴델리역을 나왔을 때의 시간은 저녁 9시 정도였나. 모든 것이 낯선 여행지에 첫 발을 내디기에 그렇게 좋은 시간 대는 아니다. 공항철도를 타고 나와서 뉴델리역 주변까지 가면 육교 같은 곳이 있고 거기로 올라가서 끝까지 가야 빠하르간즈로 갈 수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아뒀다. 뉴델리역으로 걸어가는 길, 배낭을 메고 모자를 쓴 누가봐도 동양인 여행객인 나에게 사람들이 계속해서 붙었다. 릭샤를 타고 가지 않겠냐, 빠하르간즈는 위험하다, 숙소는 예약했냐 하면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