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 갠지스강가를 거닐다
사실 필름사진으로 본 인도여행이라는 타이틀보다, 필름사진으로 본 바라나시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바라나시를 들어갔을 때는 정말 뭐에 홀린 것 같이 셔터를 막 누르곤 했다. 한국에서 인물사진을 찍다 보면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괜히 사진을 찍었다고 뭐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이거 찍어도 되려나? 하는 생각들 말이지. 근데 인도에서는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된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보면 지나다니는 꼬마애들이 자기를 찍어달라고 포토! 라고 말을 한다. - 물론 다들 그렇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사진 찍히기를 좋아하는 것은 맞다. - 여러모로 바라나시는 내게 사진을 찍기 좋았던 곳이다. 갠지스강에 가면 강가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빨래를 하고 강가에 널어두고, 그게 그들의 직업이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