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기만 해도 재밌는 바라나시 갠지스강에서
바라나시에 들어오고 3일차가 되었다. 도대체 이 곳은 무슨 매력, 아니면 마력을 가지고 있는 곳일까. 인도의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바라나시에는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오랫동안 이라는 내 기준은 짧게는 2주 정도에 길게는 몇 개월 동안 바라나시에만 있는 사람들을 얘기한다. 물론 나 또한 바라나시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기만 해도 시간이 잘 가고 재밌는 바라나시였다. 나는 워낙 사람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을 관찰한다고 해야하나. 특정 장소나 공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곤 한다. 특정 사람을 관찰하는게 아니라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의 공통된 행동을 찾아내려고 가만히 한 장소에서 구경할 때도 있다. 바라나시의 하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