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유럽의 숨어있는 보석같은 나라,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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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숨어있는 보석같은 나라, 폴란드

category 여행 정보 2019. 5. 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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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유럽의 나라들은 거의 고정되어있다. 아무래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등등.. 여기까지가 많이 가는 나라들인데

사람들이랑 여행 얘기를 하다 보면 그래서 유럽 여행할 때 어디가 제일 좋았어?라는 질문을 많이 받곤 한다.

그중에 나는 항상 스페인을 얘기하곤 했는데 스페인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고, 스페인 얘기를 하다 보면 난 폴란드가 정말 매력적인 나라라고 얘길 한다.

일단 폴란드 땅 덩어리는 312,679m² 인데 우리나라 면적의 약 3.12배 정도 되는 크기다. 생각보다 큰 나라다.

사실 땅이 넓으면 도시 간의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볼 곳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난 짧은 기간 동안만 폴란드에 있어서 제대로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내가 다녀본 곳, 그리고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곳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유로를 쓰는 유럽의 많은 국가들과 다르게 일단 자국 화폐를 쓴다. 그래서 전체적인 물가가 저렴한 편이다. 폴란드의 즈워티는 1 즈워티 당 한국돈으로 약 300원이다. 

폴란드는 땅 덩어리가 넓은 만큼 가볼만한 도시도 많다.

첫번째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다.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수도다. 바르샤바라는 단어는 폴란드어에 따른 발음인데 영어로 쓰면 Warsaw, 그래서 영어권 친구들은 바르샤바라고 안 하고 월쇼(?)라고 한다.

처음에 월쇼가 도대체 어디야?라고 하니까 그 있잖아! 폴란드의 수도. 하길래 아~ 월쇼가 바르샤바였어? 했던 기억이 난다.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최대 도시지만 2차 세계대전 때 도시가 대부분 파괴되어서 전쟁 이후에 도시를 재건했다. 

폴란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정~말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프레드릭 쇼팽이다.

아니, 쇼팽이 폴란드 사람이었어? 하는 분들도 더러 있을 텐데, 피아노로 유명한데 폴란드로는 쉽게 연관이 안 지어지고.. 이름도 약간 프랑스 느낌이 나서 프랑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르샤바엔 쇼팽 대학교도 있고 쇼팽 박물관도 있고 이렇게 쇼팽 곡을 연주하는 작은 콘서트들도 많이 있다.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공원에선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와 오후 4시에 쇼팽 연주회를 한다. 

대도시 느낌이 강한 폴란드 바르샤바 여행 : 쇼팽 박물관, 올드타운

폴란드 바르샤바 여행 : 빌라누프 궁전, 와지엔키 공원, PKIN 전망대

두 번째는 역사가 남아있는 도시, 크라쿠프다. 

도시가 완전히 부서져서 폐허가 된 바르샤바와 달리 크라쿠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나치의 주둔지로 사용되면서 도시가 파괴되지 않고 원래의 모습을 남길 수 있었다. 참 다행이라 생각되면서도 슬픈 역사다.

크라쿠프는 유럽에서 가장 넓은 광장인 리네크 글루프니와 그 옆에 위치하고 있는 성모승천교회, 바벨성과 같이 올드 타운에서도 다녀볼 만한 곳들이 많고 올드타운에서 좀 내려가면 크라쿠프 유대인 지구도 있다.

올드타운으로만 치면 작은 도시기도 하지만 버스를 타고 가면 나오는 비엘리츠카 소금광산까지 크라쿠프에서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크라쿠프에서 약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갈 수 있는 곳.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이다. 놀랍게도 사진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소금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그리고 정말 슬프면서도 한번 쯤 가보면 좋은 곳. 

크라쿠프 인근, 오슈비앵침에 위치한 아우슈비츠 수용소다. 정확히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다. 여긴 폴란드에 갔다면 한 번쯤 꼭 가보는 걸 추천한다. 나치에 희생된 사람들이 이곳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그 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곳이다.

폴란드 크라쿠프 여행기 : 올드타운과 바벨성

유대인 학살의 비극이 담긴 곳,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크라쿠프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바벨성의 일몰과 재즈바

세번째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도시 자코파네다. 

자코파네는 정말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도시다. 슬로바키아와의 국경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크라쿠프에서 약 2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도착한다.

자코파네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Gubałówka라는 곳인데 여기서 이런 풍경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공원에 설치되어있는 루지 트랙에서 루지를 타면서 시원함과 동시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자코파네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 가면 타트라국립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 타트라 국립공원에서 약 3시간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바다의 눈, 모르스키에 오코를 만날 수 있다. 

이 호수의 영롱함은 정말.. 사진으로는 다 담기질 않는다. 

마차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는데 산 올라가는 코스가 완만하면서 쉬운편이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라갈 수 있다. 

폴란드 자코파네 : 바다의 눈, 모르스키에 오코(Morskie Oko) 

버스타기 1시간 전에 가기로 결정한 자코파네


여기서부터는 내가 다녀와보진 않았지만, 폴란드에서 사람들이 좋았다고 추천하는 곳을 적어보겠다. 

도시에 있는 난쟁이들을 찾는 재미가 있는 도시 브로츠와프는 여행객들이 폴란드를 여행하고 체코나 독일로 넘어가기 전에 들리곤 한다. 

위에 있는 난쟁이는 ATM기에서 돈을 뽑는 난쟁이다. 이런 친구들이 도시에 약 400 명 정도가 있다. 그래서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이런 친구들을 하나둘씩 찾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폴란드는 넓은 땅을 가지고 있고 그중에 일부 도시들은 바다와 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발트해와 접한 도시 그단스크다. 그단스크는 여행하기엔 좀 안 좋은 위치에 있지만 바르샤바에 들린다면 한번 큰 맘먹고 가볼만한 도시다.

도시 자체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역사적으로도 많은 사건들이 있어서 관광 할만한 포인트들이 있고, 8월 달에 있는 성 도미니코 축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축제다. 

그 외에도 소개하지 않은 비알리스토크, 포즈난, 루블린, 카토비체 같은 도시들이 있지만 정보력의 한계로 서술하지 않았다는 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름은 익숙하지만 아직 여행으로는 익숙하지 않은 폴란드, 정말 추천하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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