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유럽에서 국경 넘을 때 출입국 심사는 어떻게 할까? (쉥겐국가, 비쉥겐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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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다니면서 조금 걱정했던게 출입국 심사였다..

먼저 쉥겐국가라는걸 설명해야할텐데.. 쉥겐국가는 쉽게 얘기하면 나름의 협정같은거로


나라들 끼리 국경을 넘는데 있어서 출입국 심사를 안 거쳐도 되는 곳이다. 


예를 들면 프랑스에서 육로로 스페인을 넘어간다든가.. 프랑스에서 벨기에를 간다든가.. 하는 등등


쉥겐국가로 지정되어있는 곳들이 있는데 


쉥겐국가 협약국 (26개국)


그리스,네덜란드,노르웨이,덴마크,독일,라트비아,룩셈부르크,리투아니아,리히텐슈타인,몰타,벨기에,스위스,스웨덴,스페인,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아이슬란드,에스토니아,오스트리아,이탈리아,체코,포르투갈,폴란드,프랑스,핀란드,헝가리 


즉, 이 국가 사이를 넘는다면 국경에서 출입국심사를 안한다. 


문제는 유럽에 있는 국가들 중에서 저기에 포함 안된 국가들이다.


저기에 포함 안된 국가들의 국경을 넘으려면 필히 출입국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솔직히 출입국심사가 별건 아니다.


미리 긴장할 필요도 없고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위에 그림으로 설명을 해놓은건데..


1. 비행기로 이동


 비행기는 우리가 평소에 하던거와 다를게 없다. 영공에서 국경을 넘는다고 해도 거기서 출입국심사를 하진 않고 출발지에서 출국심사, 도착지에서 입국심사를 하기 때문에 딱히 특이할 게 없다.



2. 기차로 이동


 기차로 이동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인데 기차를 멈춰서 국경 지대에서 내려서 출입국 심사를 하는게 아니라, 국경 주변에서 관련 직원들이 기차를 쭉 돌아다니며 출입국 심사를 한다.


 만약 출입국 심사를 거치는 동안 문제가 되었다면 다음에 도착하는 가장 가까운 역에서 하차해야 하는거로 알고 있다. 아니면 큰 역이라든가. 국경을 넘기 전에 못 들어가게 하는거로 알고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3. 버스로 이동


버스로 비쉥겐국가에서 비쉥겐국가를 가는 경우는 완벽하게 육로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경지대에서 내려서 출입국 심사를 받는다.

일단 버스에서 내리면서 여권을 다 걷어서 가져가고 국경을 나가기 전에 출국심사를 받는다.


영어를 하면 크게 문제는 없다.


대부분 출국심사에서 물어보는건 여기서 어디어디 돌아다녔냐, 뭐하는 사람이냐, 뭐하러 왔냐 등등.. 버스 안에 같이 탔던 사람들의 출국 심사가 다 끝나면 그 다음에는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서 이제 입국심사대로 간다.


입국심사대에서도 물어보는건 거의 비슷하다. 


뭐하는 사람이냐, 예를 들면 학생이냐? 여기서 얼마나 머무를꺼냐, 어디 어디에 다닐꺼냐 등등.. 크게 문제 될건 없다.


그리고 나서 같이 입국하는 사람들이 다 끝나면 여권을 돌려받고 버스도 다시 출발한다.


이 과정이 평균적으로는 1시간이 걸리고 길게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더 걸리면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버스 이동 시간을 믿으면 안되는게 그건 버스가 달렸을 때의 시간이지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 시간 까지는 완벽하게 고려 된건 아니라는 점..


다만 좀 유의해야 할 국가들이 몇개 있는데..


코소보 사태로 이름이 알려진 코소보의 경우 미승인 국가임에도 출입국심사를 거치는데, 만약에 코소보 입국 사실이 있으면 세르비아 국경에서 입국 거부를 당할 수 있다. 아니, 거의 당한다고 보는게 편하다.


반대로 세르비아 입국 도장이 있는데 코소보에 들어가는건 크게 문제 없다고들 하지만.. 


좀 특이하게 라트비아에서 리투아니아 넘어갈 땐가? 쉥겐국가에서 쉥겐국가로 이동하는 루트였는데도 리투아니아 국경에서 약식으로 여권 검사를 한 적이 있었다. 



몰도바에서 루마니아로 들어가던 국경지대에서..


어차피 국경 넘는게 뭐 어려운 일도 아니고.. 몇 개 안되지만 비쉥겐 국가 넘어다닐 때는 여권에 도장을 찍어줘서 그게 재밌었다.

여행 하다보면 도장 모으는 재미.. 아마 다들 아실꺼다. 다음 도장은 언제 찍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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