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내리고 나서 렌트카를 빌리고 바로 온 곳은 당당이었다.
이 날 일정은 점심 먹고 그 다음에 수풍석 박물관 투어를 가는게 목표였는데, 아쉽게도 이 날 날씨 때문에 투어가 취소 됐다.
그래서 일단 점심이나 먹고 다음 일정을 생각하자고 얘기하고 오게 되었다.
공항에서 한 25분~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수플레케이크집 당당.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많아서 웨이팅을 했어야 했다.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곳들이 있었는데 차가 많았고, 그나마 빈 자리에는 옆 차에서 주차 라인을 넘어서 주차를 해놔서 간신히 대놓고 나왔다.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분들은 가게 사진을 막 찍고 있길래 여자친구랑 나도 사진이나 좀 찍고 있었다.
테이블이 많은 편도 아니지만 가게 회전율은 생각보다 빨라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파스타는 이미 다 나갔다고 해서 선택할 수도 없었지만..
지금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메뉴를 다시 살펴보니 버섯 트러플 파스타였다.
내가 트러플을 먹지 못하는 관계로 굳이 파스타는 시키지 않았을 것 같다.
여자친구랑 나는 당당수플레, 브런치수플레랑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켰다.
당당수플레는 13,000원, 브런치수플레는 15,000원
먼저 당당수플레가 나왔다.
동절기 메뉴로는 고구마크림하고 딸기가 나온다고 하더라.
거기에 추가로 바닐라 아이스크림하고 찐 고구마가 나온다. 아이스크림에는 자색고구마 같은 파우더만 뿌린듯?
수플레 케이크는 여자친구가 먹고 싶다고 했던 덕분에 서울에서 몇 번 먹어보긴 했다만..
그거에 비교하자면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음.. 그냥 수플레케이크구나 하는 느낌 정도?
연예인들도 왔다 간 적이 있는지 주문 받는 곳 밑에 싸인들이 있었다. 그나마 이름 아는건 전소민 밖에 모르겠다.
그리고 나온 브런치 수플레. 이건 보니까 수플레케이크 위에 계란후라이가 하나 나오고 옆에는 샐러드와 소시지, 감자튀김이 있는 구성이었다.
근데 난 지금까지 수플레 케이크는 그냥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이렇게 먹는 것도 좀 익숙치가 않았다.
수플레 케이크를 시켜서 한 끼 배를 채우는게 쉽지 않다는걸 느꼈다.
처음에는 맛있게 먹을 수 있어도 나중에 가면 뭔가 짭짤하거나 밥이 땡긴다고 해야하나..
결국 수플레케이크는 끝까지 못 먹을거 같아서 남겼고 옆에 같이 나오는 샐러드랑 소시지, 감자튀김은 열심히 먹었다.
왠지 콜라가 먹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었던..
여기까지 찾아온거나 기다린거에 비해선 조금 아쉬웠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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