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시점에 여행 관련 글 쓰기도 뭐하지만,
마냥 안쓰고 냅두기에도 아까워서 전에 갔던 제주도 여행 글을 슬슬 써볼까 한다.
(사실 안 쓰는 이유 중에는 최근에 일도 그렇고 퇴근 이후에 다른 곳에 시간 투자를 좀 하고 있었다.)
제주도 여행은 10살 때 가보고 19년 만에 다녀온건데,
나야 평소에도 운전은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제주도 가서도 당연하게 렌트카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제주도 렌트카 치니까 업체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갈지 몰라서 고민 하고 있었는데,
나보다 1주일 전에 다녀온 형님이 '빌리카' 로 해봤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차도 양호 했다길래 나도 예약해봤다.
(여행 출발 3주 정도 전에 예약하려고 보니까 비교적 값이 저렴한 경차들은 애초에 다 나가고 없더라.)
비용
차종 : K5
이용시간 : 72시간
보험 : 완전 자차
금액 : 123,075원
애초에 K5보고 과학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K5나 한번 몰아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보험은 돈 좀 더 주더라도 그냥 완전자차로 했다.
완전자차가 기스나 손상같은게 있어도 자기부담금이 없다.
그래서 직원분도 처음에 확인해실 때 완전자차가 손상 난건 안 볼 거예요~ 하면서 넘어가시더라.
애초에 수하물도 안 맡겼기에 착륙하자마자 바로 걸어나오는게 좀 어색했다.
국내선 비행기 탄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생각해보면 10살 때 제주도 가면서 국내선 탔던게 마지막인 듯 하다.
회사에서 지방에 있는 프로젝트 담당하시는 분들은 김포공항에서 국내선 타고 출장 들을 가시곤 하는데 나도 그런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카톡을 읽어보니 GATE 5 을 나와서 렌터카 정류장으로 오면 된다는데, 빌리카는 렌터카 셔틀 정류장 중에 가장 끝까지 가야지 나왔다.
이렇게 연두색 버스가 있고 탑승하면 된다. 셔틀이야 금방 금방 와서 급하게 안 타도 된다.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몇 분 안돼서 출차장에 도착했고..
안 쪽에 있는 사무실에서 예약번호 확인한 후에 차량 위치 확인하고 바로 타러 갈 수 있었다.
출차는 금방 되었고, 사은품이라며 나가는 길에 귤을 주셨다. 역시 제주도인가?
빌리카 리뷰들 읽어보니 차량 상태가 별로였다는 말들이 좀 있는데,
내가 탔던 차는 주행거리는 대략 62,000~63,000km 정도 되는 차였고 내부 상태는 양호했다.
사람마다 느끼는게 천차만별이라 정확히 설명은 못하지만 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선 좀 무던한 성격이라 별 신경도 안 쓰고 다녔다.
첫번째 날은 운전하기 정말 힘들었다.
애초에 비가 오기도 했고 안개가 너무 자욱하게 껴있어서 운전하기엔 최악의 날씨였다.
앞차도 제대로 안 보여서 비상등 키고 다녔어야 할 정도에 긴장도 좀 됐으니, 평소에 운전 안하시던 분들이라면 이 날 진땀 좀 뺐을 것 같다.
주행거리 및 주유 요금
일단 주유는 처음에 탔을 때 차있는 만큼 똑같이 채워오면 된다.
가득차있으면 가득채워서 반납하면 되고, 2칸이 차있으면 2칸에 맞춰서 오면 된다.
방금 T맵 주행이력을 보니까 3박 4일(72시간) 동안 271.8km를 주행했고,
3일차에 주유소 들려서 3만원을 주유했는데 마지막에 반납 할 때 거의 정확하게 맞춰가서 추가 요금이나 환급금 없이 반납 할 수 있었다.
빌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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