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숲속마을 아파트 단지 들어가는 길목이 청계산 가는 길이였고, 개발제한구역이라 정말 밭하고 하우스 같은 것들 말고는 허허벌판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내가 군대에 들어갈 즈음에는 개발이 어느정도 되더니 휴가 나왔을 즈음에는 정말 천지개벽 수준으로 모든 것이 뒤바뀌어있던 기억이 난다.
이것도 벌써 8~9년전 얘기지만..
이 길목에는 다세대주택들하고 1층에는 이런저런 식당들이 많이 들어와있다. 이쪽 식당들을 쭉 보고 있으면 꽤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게들이 많은 편이다.
그 중에 최근에 오픈한 것으로 보이는 라멘집이 하나 있어서 동생이랑 다녀와보기로 했다.
"포일동라멘집"
아직 리뷰는 많이 없는 편인듯 하다.
이쪽에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유롭게 주차할 만한 곳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냥 골목길 사이 사이 빈자리에 세워두는 정도다.
이 옆에 있는 달보드레 카페도 맨 처음에 오픈했을 때 한번 갔던게 마지막 방문이었던거 같은데.. 꽤 오랜 기간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
라멘집이라는 이름답게 라멘은 3종류가 있다. 간장, 소금, 된장으로 가장 기본적인 3종류를 팔고..
탄탄멘하고 비빔라면, 돌솥카레를 판다.
매운맛도 선택가능한데 0단계부터 3단계 까지 고를 수 있다.
식사류는 7,500원~8,500원 사이. 사이드 메뉴는 4~5천원 선이다.
요즘 많은 식당들이 그러하듯 포일동라멘집도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주방하고 홀 서빙하는 분들 구분이 없이 그냥 두 분이서 영업하는 듯 하다.
내부는 넓은 편은 아니고 최대 2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있다.
나는 소유(간장)라멘을 시켰고 동생은 미소(된장)라멘을 시켰다.
동생이 시킨 된장라멘. 매운맛 단계는 2단계로 했고 신라면 정도라고 하는데
한국인이라면 딱 얼큰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다.
내가 시킨 소유(간장)라멘. 나는 매운맛은 1단계로 시켰다.
간장라멘하고 된장라멘의 국물을 한 숟가락씩 먹어보니 국물 맛은 꽤 괜찮다.
간장은 간장맛, 된장은 된장맛대로 분간은 확실히 간달까?
아, 그리고 소유라멘하고 미소라멘하고 사용하는 면이 다르더라~
미소라멘에 들어가는 면이 더 굵은 면이 들어간다.
신라면의 면 굵기하고 너구리의 면 굵기 정도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단 동생이랑 나랑 비슷한 의견인데, 라멘의 맛은 전체적으로 평범했다.
딱 중간으로 기준을 놓고 얘기하자면 맛이 있다! 쪽에 기울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된장라멘 기준으로 8천원은 좀 비싸다는 감이 든다.
그리고 차슈가 좀 아쉽다.
차슈에서 미묘하게 살~짝 나는 돼지 누린내가 신경쓰였다.
사실 돼지 누린내야 차슈 만드는 부분에서 어쩔 수 없긴 한데,
내가 다른 라멘집에서 먹던걸 비교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고로케는 감자고로케인데, 안에 고기 좀 들어간 정도다.
3개에 3천원인데 고로케야 바삭하니 괜찮게 먹을 수 있었다.
집 앞에 라멘집이 생긴건 반가운 소식인데, 동생이나 나나 조금 아쉬움이 남은 가게였다.
한 1~2달 정도 뒤에 다시 가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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