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갤럭시S10, 여기 익선동에서 피어나다, 갤럭시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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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여자친구랑 익선동을 다녀왔다.

낮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복잡하고 답답한 기분이었는데 저녁이 되니까 사람들이 그나마 적어져서 다닐 맛이 났다.

문제는 늦은 시간 대엔 문을 닫아서 좀 그랬다만..


익선동 가게를 다니는데 앞에 갤럭시 S10, 여기 익선동에서 피어나다 라는 카드들이 보였다.

왜 이런게 붙어있지? 하면서 궁금했는데 갤럭시 스튜디오가 있었다.

얼마 전? 한 2~3개월 전에 갤럭시 S10이 출시 되었는데 통신사에 5G도 출시 되면서

5G가 되는 갤럭시 S10을 홍보하고자 이런 스튜디오를 만든 것 같다.


대충 이렇게 보인다. 갤럭시 S10 여기, 익선동에서 피어나다.

참고로 난 스마트폰은 아이폰만 쭉 썼던 애플 유저인데..

들어가자마자 갤럭시 S10에 대해서 설명해준다면서 아나운서 같은 진행 톤으로 막 설명해주시는데

주머니에서 아이폰이 안 꺼내지더라..


뭔가 삼성 뽕(?)이 충만한 이 곳에서 아이폰을 꺼내면 안되는 기분이었달까.

내가 핸드폰 카메라로 찍고 싶은데 아이폰 꺼내기를 주저하는 모습을 본 직원분이

자랑스럽게 꺼내셔도 된다길래 그 때부터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갤럭시 S10 3대를 이어서 와이드한 화면으로 영화를 틀고 있었다.

이렇게 3개가 이어지는 모드가 가능한건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화질은 깔끔해보였다.

핸드폰 액정화면 같은 일부분적인 사양이야 날이 가면 갈 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

사실 저렇게 3대 이어서 영상을 보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딱히 의미는 없어보이다만..

아직까지 내 주변에선 갤럭시 S10을 사용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막~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시는데 결국에 내가 가장 궁금해하는건 카메라다.

그래서 갤럭시 S10의 카메라에 대해서 물어보는게 가장 먼저였다.

일단 갤럭시 S10 5G는 4개의 후면 카메라와 2개의 전면카메라가 장착되어있다.

갈 수록 카메라 갯수를 더 늘리는 추세인지.. 

요즘은 DSLR이나 미러리스를 안 들고 다녀도 충분히 핸드폰으로 커버할 수 있는 시대니까..


카메라는 신기하게도 표준모드와 광각모드, 망원모드를 지원했다.

이거 괜찮은데?

위에 보이는게 일반 모드로 본 화면이다.

그리고 광각모드. 광각모드는 말 그대로 광각. 넓은 화각을 얘기한다.

여기 직원분 설명대로면 우리가 볼 수 있는 시각의 각도보다 좀 더 넓다고 해야하나..

원래 이뻐보이는 사진은 내가 실제로 보는 모습이 아니라서 이뻐보이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이게 망원모드.

확실히 줌 된 느낌이 난다. 망원은 크게 와닿지는 않고 광각모드가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다.

건물 같은걸 찍다보면 한 컷에 많은 부분을 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일반적인 렌즈로는 한계가 있어서

어안렌즈나 광각렌즈를 써서 이를 커버할 때가 있다. 

갤럭시에서는 라이브 포커스라고 나와있는데, 아웃포커싱 기능이다.

흔히들 인물사진에서 배경을 흐릿하게 날리면서 피사체(상이 맺혀있는 곳)에 더 집중 할 수 있게 만드는 기법인데,

핸드폰에서는 조리개 심도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아쉬울 때가 많다는걸 알고 요즘 나오는 핸드폰들은 이런 기능을 넣는다.

아이폰에서는 인물사진 모드로 나왔을텐데, 사람 뿐만 아니라 사물을 찍기에도 좋다.


다만 라이브 포커스 기능은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찍었을 때의 느낌까진 못 살리는데

인위적으로 배경을 날린 느낌이 나서 피사체하고 배경하고 경계부분이 좀 어색하게 처리되었다. 

포토샵에서 누끼따고 날리는 느낌이랄까.

(누끼 따는건 사진에서 일정한 부분만 잘라내는걸 말한다.)

그리고 갤럭시 S10에는 움직이는 상황에서의 동영상,

즉 액션캠으로써의 기능을 하기 위해 핸드폰 자체에 떨림 방지 기능을 넣었다.

이렇게 천천히 걸어가는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 밑에 버튼을 누르면 핸드폰 거치대가 굉장히 빠르게 양 옆으로 흔들린다.

그렇게 흔들리는 상태에서 동영상을 찍으면서 얼마나 흔들림 보정이 되는지 눈 앞에서 보여줬다.

 흔들림 방지가 얼마나 되나 직접 설명해주셨다. 

가장 신박했던 기능이 치수 재는건데 어떤 물체에 카메라를 대면 대상까지 몇 cm인지 물체의 크기가 어떻게 되는지 나온다.

이거로 집에서 가구 배치 할 때 써먹으면 정말 좋겠단 생각을 했다.

실제로 그런 얘기를 하시기도 했고. 스케일 감이 안 올 때 쓰면 정말 좋지 않을까? 하는 기능.


그 다음에 제가 놀랄만한 기능이 있나요? 하고 물어보니까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기능이라면서 보여주신다.

메이크업 기능인데, 아모레퍼시픽이랑 계약을 해서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오는 제품들을 실제 테스트 해볼 수 있고

바로 주문할 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가는 기능이 있단다. AR 체험인가. 

그래서 보이는 것 처럼 내 머리도 약간 보라색으로 바꿔볼 수 있었다.

그리고 텍스트를 추출해서 카메라에서 바로 번역하는 기능도 있다.

보니까 책도 번역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번역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

아마 책 같은건 무리지 않을까.

이렇게 힌디어로도 바로 번역이 된다.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엄청 만족스럽진 않은 기능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베스트샷이라고 해서 수평을 맞추는 기능이 있다. 

흰색 원을 비어있는 원에 넣으면 피사체하고 딱 수평으로 되는건데,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수직, 수평만 맞아도 사진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보인다. 

하여튼 재밌게 잘 놀다왔다.

아이폰을 쓰고, 앞으로도 아이폰을 쓸 거 같다고 생각되지만.. 새로 나온 갤럭시는 어떨까? 하고 들어가봤는데

역시나 카메라 부분에선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잠깐이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익선동 한옥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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