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유럽축구 직관 투어, 레알마드리드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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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0일차 (18. 8. 19)


마드리드에서의 일정은 단 하루였다.

토트넘 경기 - 레알마드리드 홈 경기 - 발렌시아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로 인해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스페인 발렌시아로 넘어가야하는 일정이 3일 안에 이뤄져야 했기 때문에 마드리드에선 정말 짧은 시간만 있을 생각이었다.


그래서 발렌시아로 넘어가는 렌페를 타는 기차역인 아토차역 주변에 호스텔을 잡았다.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 시내로 들어가는 기차를 탈 때도 꽤나 애를 먹었다.

제대로 찾아보지 않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왔었는데 혼쭐이 난 셈. 이 때 진짜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사진을 찍어 놓은게 없다.



Atocha역 인근에 있는 Atocha Alfred Hostel인데 그렇게 좋진 않다. 침대도 그냥 그렇고 샤워실이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추천 하는 곳.



마드리드에서 할 일은 일단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살 생각이었다. 마킹은 모드리치로.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거리인 그랑 비아에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상점인 메가 스토어가 위치하고 있는데, 거기서 모드리치 유니폼을 구매했다. 


올 패치가 붙어있는 유니폼을 구매해서 그런지 가격이 좀 나갔다. 167.95유로. 유니폼 가격만 21,5000원이라니..

뭔가 호갱이 된 느낌이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샀다.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를 하면 택스리펀 서류를 같이 준다. 잘 받아놨다가 나중에 공항에서 택스리펀을 신청하자. 



두 번째로 할건 빠에야를 먹는거였다. 스페인에 왔으니 빠에야를 좀 먹어봐야지. 빠에야를 파는 여러 식당을 찾아보다가 Taberna El Sur de Huertas 라는 곳에 갔다. 


원래 기분이라면 샹그리아를 먹었겠지만 이 날 정말 너~~~~~~무 피곤해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 샹그리아를 먹는건 참았다.

축구도 봐야했고. 비행기를 타고 넘어왔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정말 피곤해서 축구를 봐야 하나 마나 고민했던 날이었다. 



이 가게에서 먹었던 빠에야. 새우 빠에야였는데 맛은 그럭저럭. 엄청 맛있진 않았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빠에야가 참 맛있었던 3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뭔가 추억이 들어가서 더 맛있었던건가.. 그런 생각도 든다.



레알마드리드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 지하철 중에 파란색 노선인 10호선 Santiago Bernabéu 에 위치하고 있다.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한번 찍어본다. 지금 봐도 눈에서 엄청 피곤한게 느껴진다.

아, 그리고 레알마드리드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샀는데 지금 보니까  내가 살 때랑 다르게 시즌 회원권이 있어야 살 수 있다는 문구가 뜬다. 

(아니면 최근 경기들이 남은 티켓이 없어서 그런가..)


내가 샀던건 시즌 초여서 그냥 살 수 있던거였나..  


공식홈페이지에서 가장 앞 자리를 구매했고 127.9유로 - 한국 돈으로 16만 5000원 정도 되는 티켓이었다. 



레알마드리드와 헤타페의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1라운드였는데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10시였다. 여름이고 유럽이여서 해가 늦게 지긴 했지만 워낙 늦게 시작하는 경기여서 그런지 경기 시작 전에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대략 경기 시작 1시간 전후로 해서 앞에 게이트가 개방된다. 1시간 30분 전에 열어주는 구장들도 있는데 30~40분 정도 전에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레알마드리드 구장에 붙어있는 엠블럼.



내가 앉았던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다. 정말 완전히 앞자리로 내 앞에는 중계 카메라만 있었고 다른 관중들이 없어서 온전하게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


밑에서부터는 내가 경기 중에 직접 찍은 사진들. 참고로 경기장엔 카메라 반입이 가능하다.



원래는 호날두 보러 왔던건데 이번 시즌 시작하면서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의 축구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래서 원래 이 자리에는 호날두가 있어야 하지만.. 베일이 선발로 나왔다.


아, 그리고 카메라 렌즈가 50mm 짜리라 경기장 맨 앞자리에서 보면 이 정도로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반전에는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는 마르셀루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마르코 아센시오



마르셀루와 레알마드리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



이쪽으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베일






후반전에는 진영이 바뀌어서 카르바할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베일이 공을 잡자 주변으로 압박 들어가고 있는 헤타페의 선수들.



루카스 바스케스





경기 시작 전에 할라 마드리드를 열창하는 팬들까지.

꽤나 특별하게 느껴졌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였다.


스페인 축구 팀 중에선 그나마 가장 익숙한 응원가였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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