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설날 연휴 때 다녀왔던 외가집에서 만난 강아지들 / 청주 백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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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중 주말 동안 외가집에 다녀왔다.

외가집은 충청북도에 있는데 우리집에서 출발하면 평소에 안 막힐 땐 1시간 30분 정도.. 막히면 2시간 30분~3시간 정도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차가 막히질 않았다. 물론 설날 당일과 앞 뒤로 움직였으면 상행선이든 하행선이든 다 막혔겠다만.. 이번에는 정말 수월하게 다녀왔다.


외가집은 시골에 있어서 개들을 키우고 있다. 이번에 외가집에 가니까 못 보던 강아지들이 있어서 보니까 애들이 새로 낳은 강아지란다.

삼촌이 강아지들~~ 하면서 부르니까 집에서 5마리가 쪼르르 걸어 나오더니 막 앵긴다.


너무 귀여워서 강아지들 데리고 한참을 놀았다.



머리 쓰다듬어주니까 엄청 기분 좋은 표정을 하고 내 손을 핥는 강아지. 후.... 귀여워 죽을뻔 했다.



뒤에 살짝 불빛이 보일텐데, 강아지들 춥지 말라고 삼촌이 원적외선 히터를 틀어놓으셨단다. 보이는 것 처럼 다섯마리인데..


이 사진에는 안 보이는 검은 개가 한마리 있는데 누가 버리고 간걸 그냥 냅뒀더니 여기저기 쑤시고 다녀서(?!) 오른쪽에 어미개가 강아지를 애를 뱄다고 한다. 그래서 한 마리는 까망이가.. 그래서 그런지 검은 개는 지금은 줄에 묶여있다.



아주 지들끼리 밥도 잘 먹는다. 왜 이렇게 귀엽냐..

짱절미 저리가라..



사이 좋게 밥 먹는 모습.



강아지 한 마리 한 마리 다 쓰다듬어주면서 사진도 찍고 재밌게 놀았다.

너무너무 귀여워.. 



후.. 귀엽다 귀여워.. 진짜 심쿵사 할뻔했다. 



어미 젖도 먹는 모습. 이렇게 보고 있다가 내가 조금 다가가니까 어미가 막 움직여서 애들한테 미안했다.

젖 줄 때는 애들도 먹을 수 있게 가만히 냅둬야..



외가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사촌동생들과 외숙모, 엄마하고 나하고 동생까지 6명이서 오창에 있는 백로식당에 왔다.

원래 백로식당은 청주가 원조로 1976년에 가게가 처음 문을 열었는데..


1980년대에 청주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부모님도 자주 가셨다고 한다.



메인 메뉴는 한 가지다. 돼지불고기. 인당 11,000원이었다.

양념 맛이랑 파절이 올려서 같이 먹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야채 더 갖다 달라고 부탁드리니 꽤나 많이 가져다줘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청주 백로식당은 영국남자 청주편에도 소개 되었다.

난 청주편 대충 봐서 기억 못하고 있었는데 동생은 알고 있더라..



고기를 다 먹고 나서 땡밥을 시켰다. 볶음밥인데 치즈도 있다. 치즈 땡밥을 3개 시켰다.



오우.. 아주 맛깔스러운거 보소.

3개 시켜서 다 만들어지고 나니 많을 줄 알았는데 입이 많아서 그런가 또 먹다보니까 금방 먹더라.


이걸 먹고 나서 원래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올라올 예정이었는데..

그냥 외가집에서 쉬다가 아버지 약속 끝나고 같이 올라오기로 했다. 


덕분에 외가집 내려갈 때 올라올 때 운전은 내가 다 했다.

20년 넘게 평소에도 명절에도 부모님이 번갈아가면서 운전 계속 하셨으니 이제는 내가 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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