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오키나와 나하] 스테이크 하우스 88 솔직 리뷰 (Steak House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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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질 즈음의 국제거리의 모습. 이 날은 꽤나 이쁘게 석양이 졌다. 태풍이 오기 직전이라 그런지 하늘에는 구름도 많이 떠 있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오키나와의 타코라이스에 대해 얘기하면서 미군의 영향을 받은 오키나와의 소울푸드라는 얘기를 했었다. 그리고 여기에 미군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음식점이 또 있다. 바로 스테이크 하우스 88이다. 오키나와 나하에서 꽤나 유명한? 음식점 중에 하나인데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원래 가려던 소바집에 사람이 꽉 차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위치는 국제거리 중심가에 있어서 찾기는 굉장히 쉽다. 아마 내가 간 곳이 본점인 것 같고 류보백화점 방향으로 걷다가 보면 2호점인지 국제거리 안에 다른 점포가 하나 더 있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 줄이 너무 길다.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에 계단까지 사람이 서있으니 미칠 노릇. 그렇다고 다른 음식점을 가기도 뭐해서 급한대로 편의점에서 음료수라도 사와서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 45분에서 1시간 정도를 기다리고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기 할 때는 식당 안에 들어가서 이름과 인원을 적고 기다리면 된다. 



자리에 앉아서 찍은 테이블의 모습. 후추부터 시작해서 소금과 스테이크 소스 등 스테이크와 같이 먹을 수 있는 것들이 테이블 마다 비치되어있다.



식전 샐러드와 수프. 수프는 진짜 별 맛 없다. 그냥 우리나라 경양식에서 나오는 그런 흔한 옥수수 스프 맛이 난다.



이거 말고도 다른 메뉴들이 있는데 한국어로 써져있는 메뉴판. 스테이크라 그런지 아무래도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고 동생과 나는 특상 꽃등심 스테이크와 특상 채끝등심 스테이크를 하나씩 시켰다.





하, 이 리뷰에 사족을 좀 더 달고 싶긴한데 사실 이곳은 그냥 별로였다. 내가 구글 맵스에 평점을 내릴 때는 3점을 줬는데 그냥 그런 맛이다.
3500엔 정도 하면 한국 돈으로 3만원이 넘는 돈인데 한 끼 식사에 3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면서 여기서 더운 날씨에 이만큼 기다리고 이 가격을 내고 이 정도의 음식을 먹는다는건 썩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했다. 그냥 소고기라서 맛있는걸까. 아무래도 좋은 기억만 리뷰 할 순 없고 별로인 곳은 별로라고 쓰는 것도 리뷰라 생각해서 남긴다. 개인적으로 이 곳은 비추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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