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오키나와의 달콤함, 블루실 아이스크림 리뷰 (Blue Seal ice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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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란 꽤나 매력적인 간식거리 혹은 디저트이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정말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는데 더운날씨던 추운날씨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한국은 매우 춥지만 쓰다보니 아이스크림이 끌린다. - 

 나는 한국에서도 평소에 배스킨라빈스에 자주 가거나 가끔씩 젤라띠 젤라띠 매장을 본다면 이천쌀맛 젤라또를 먹는 편이다. 또 유럽에 가면 -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 다양한 맛의 맛있는 젤라또를 먹을 수 있다.


 물론 일본에서 가장 무더운 지역인 오키나와에도 아이스크림이 있다. 바로 블루실 아이스크림이다. 블루실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와 같이 여러가지의 맛을 파는 오키나와만의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인데 웬만한 도시의 큰 가게부터 심지어 조그만한 1인 가게까지 블루실 아이스크림은 오키나와 이곳 저곳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에 맛을 보고 나선 오키나와에 있는 동안 1일 1블루실을 부르짖으며 매장이 보이면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곤 했다. 10월 달의 오키나와는 역시나 무더웠다.

  


슈리성에 갔다가 나오면서 처음 맛본 블루실 아이스크림. 왼쪽은 시와쿠사(오키나와에서 재배되는 청귤? 종류의 하나인데 깔라만시보다는 덜 시다고 생각하면 된다.) 맛이고 오른쪽은 오키나와 소금으로 만든 칩이 들어간 시오친스코 맛이다. 시오친스코는 그 단짠의 조화가 꽤나 맛있다. 배스킨라빈스에서 엄마는외계인에 들어간 짭조름한 칩을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아마 공식적인 체인점하고 개인이 하는 조그만한 가게하고 가격 차이가 좀 있는거 같은데 싱글콘 하나에 320엔 정도 한다.



역시 블루실에서도 음료 비스무레한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배스킨라빈스의 쿨라타 비슷한 맛으로 보면 된다. 원래는 한가지 맛만 보려고 했으나 이 날은 슈퍼 데이? 라고 싱글 가격을 내면 트리플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하길래 패션후르츠맛과 세서미 나이트, 그리고 베니이모(자색고구마)맛을 골랐다. 세서미 나이트는 이름 그대로 참깨 맛일텐데 흑임자 맛 비슷한 느낌이었다. 오키나와를 돌아다니다보면 베니이모 특산품을 많이 볼 수 있을텐데 블루실에도 있다.



이 날은 그냥 제 돈 주고 먹은 트리플. 하나는 트로피칼 맛이고 밑에 있는건 시오친스코인데 뒤에 있는 저 맛은 무슨 맛인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이 때는 아메리칸 빌리지에 갔을 때 한창 세가에서 인형뽑기에 돈 엄청 쓰고 흔들리는 멘탈을 붙잡으려고 잠시 쉬러 가는 겸 먹은거로 기억한다.



고우리해변 휴게소에서 먹은 하와이안 블루맛. 소다 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뽕따 같은 맛이었는데 뭔가 밍밍한 맛이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저 당시에는 순식간에 해치웠다.



여러가지의 맛을 먹어보고 결국에는 시쿠와사하고 시오친스코로 취향이 정해지더라. 가장 잘 팔리는 맛이 결국에는 사람들의 입맛에서 나온거 아니겠는가. 이 때는 국제거리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 들어가면서 샀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 아바타 쇼핑을 하러 류보 백화점에 갔을 때 류보 백화점 밑에 있는 블루실 매장에서 먹은 마지막 아이스크림.

동생은 그냥 아이스크림 보다 저런 류가 더 맛있다고 이번에도 하와이안 펀치 + 아이스크림을 시켰고 나는 베니이모맛을 시켰다.



나와 동생의 블루실에 대한 애정은 먹는 거에서 끝나지 않고 블루실 굿즈를 찾을 정도까지 갔는데 저기 보이는 티셔츠에서 동생은 흰색 L 사이즈를 사고 나는 파란색 M 사이즈를 한 개 씩 사왔는데 한국에서 입어보니까 꽤나 괜찮았다. - 물론 한국에 들어오니까 10월의 날씨에 저 티셔츠만 입을 순 없었지만.. -



만약 당신이 오키나와에 간다면 꼭 블루실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여행 다니면서는 결국에 먹는 게 최고 아니겠는가? 무더운 날씨, 시원한 블루실 매장에 들어가서 어떤 맛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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