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는 오키나와만의 다양한 음식들이 많지만 그 중에 특별한 음식들이 있다. 바로 미군의 영향을 받은 음식들이다. 현재 상황으로만 봐도 일본 내 미군의 75%가 오키나와에 위치하고 있고 오키나와의 20%가 미군기지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게 영향을 받은 음식들 중에 하나는 오키나와의 소울푸드로 불리는 타코라이스다.
타코라이스는 말 그대로 타코 + 밥이다. 한국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조합이다. 우리나라에서 타코벨이나 아니면 이태원의 멕시코 요리집을 가서 타코를 시키면 당연히 또띠아에 각종 재료들이 올라간 모습으로 나올텐데 타코 재료를 밥이랑 같이 먹는다니. 이게 정말 맛있기나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생은 타코 매니아라 한국에서도 타코를 자주 먹기도 했는데 나는 큰 기대는 안하고 갔었다.
타코스야는 일단 매장에 들어갈 때 부터 주문을 하면서 선결제를 하고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나는 타코스야가 나하에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체인점이더라.
기본적인 타코라이스는 한 접시에 580엔이다.
이렇게 나오는 타코라이스. 일반적인 타코의 모습을 생각했을 때 저 위에 있는 조합이 또띠아 위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흔히 먹는 타코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근데 밥위에 올라가있다니.
이게 맛있을까..? 조금 의심을 하면서 한 숟가락을 떠봤는데...
결론은 맛있다. 정말 엄청 맛있다. 동생하고 나는 정말 밥 한알도 안남기고 다 먹었을 정도였다. 괜히 먹기 전에 의심을 했던 내가 민망해질 정도의 맛. 물론 당연히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나는 꼭 추천하고 싶다. 오키나와에 가면 타코라이스를 한번 먹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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