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스쿠버다이빙하고 들린 생선구이 맛집, 오키나와 하마노야(浜の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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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마에다 곶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이제 잠수복도 반납하고 샤워도 했겠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었다. 아무래도 12시에 스쿠버다이빙을 하느냐고 점심을 안먹고 갔던 우리는 차 안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을 했었는데, 꽤나 가까운 거리에 해산물 요리집이 있었다. 오키나와에도 왔고 해산물 요리도 괜찮을 것 같아서 차를 끌고 바로 갔던 곳. 하마노야(浜の家)다.



가게 이름을 한국말로 그대로 하면 해변의 집인가, 해산물 요리 집으로 퍽 괜찮은 이름같다. 가게에 영어 메뉴가 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사실 동생 같은 경우는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편이고, 나 같은 경우는 메뉴판에 있는 가타가나 정도는 읽을 줄 아는 수준이라.. 여기에 나는 문어튀김 정식을 먹으려고 왔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동생 같은 경우는 직원 분에게 여기서 점심으로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게 뭐냐고 물었고 직원분은 생선구이 정식을 먹으라고 추천 해주셨다. 점심시간을 좀 넘은 때 갔음에도 가게 내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그렇게 나온 나의 문어 튀김 정식. 옆에 있는 소스에 찍어서 먹으라고 했고 그 밑에 있는거는 미역 같은 식감이 났는데 정확히는 어떤 밑반찬인지 모르겠다. 입가심 하는 맛으로 먹었다고 해야하나..



신기한게 생선구이 정식을 시키면 생선을 담은 철판 위에 어떤걸 우려낸 듯한 육수를 쫙 뿌리는데 그 때 촤아아아~~ 하는 소리와 함께 생선 구이가 더 맛있어지는 소리가 난다. 동영상을 찍었어도 좋았겠으나 사실 배고파서 동영상까지 찍을 생각은 못했다. 근데 맛도 더 맛있어지겠지만 생선구이에서 나는 그 소리가 식욕을 돋군다.



내가 시킨 문어 튀김. 역시 튀김에는 레몬을 좀 뿌려주는게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좋다. 레몬을 한번 쭉 뿌려주고 옆에 있는 소스에 같이 먹었는데 분명 맛은 있었는데 감탄이 나올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정도..? - 정말 가끔씩은 감탄사가 자동으로 나오는 음식들이 있다. -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5점 만점에 4점. 


문어튀김을 먹으면서 오리온 맥주도 한 병 시켜서 마시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았으나 이 때는 렌트카를 끌고 다녔을 때여서 맥주는 마시지 못했다. 운전도 나만 할 수 있었던 상태라..



동생이 먹었던 생선 구이 정식. 동생 같은 경우는 입맛이 까다로운건 아니고 밖에서 먹는 음식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인색한 편인데, 이 생선구이 정식을 먹고 엄청난 극찬을 했다. 생선 구이에서 생선의 신선함이 느껴질 정도고 어떻게 이렇게 조리를 하는지 궁금할 정도라고 했다. 동생이랑 같이 다니면서 들었던거로는 정말 이 정도면 엄청난 극찬. 아마 같이 여행 다니면서 이런 류의 말을 했던게 고베 미소노를 갔을 때 정도였다.


무척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하고 나왔다. 문어 튀김 정식과 생선 구이 정식을 먹고 나온 돈은 3240엔.

우리처럼 마에다 곶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나서 밥을 먹고 싶다면 꽤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하마노야를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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