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노무현시민센터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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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에는 회사에 오후 반차를 쓰고 동생이랑 경복궁 생과방을 다녀왔다.

 동생이랑 경복궁에서 나오고 나서 마땅히 갈 곳도 없어서 어딜 갈까 하며 걷다가 창덕궁 주변에 있는 노무현시민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방문은 저번주 수요일에 했는데, 방문하기 전 주에 개관했던 소식을 듣고 한번 건축물 구경이나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노무현시민센터

노무현 시민센터는 현상설계를 통해서 설계사 선정이 진행 되었고 그 중에 당선된 와이즈 건축의 안으로 건물 설계가 이뤄졌다.

 

노무현시민센터 입구

입구는 2개층 오픈이 돼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건축물 외부와 내부 마감 재료를 맞춘 것 같은데, 나머지 사진들을 보니까 내부 석재 마감은 로비 부분에서 끝난 듯 하다.

 

지상 1층에서는 로비 부분으로 들어갈 수 있고 오른쪽에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공간이 있다.

노무현의 길이라고.. 살아온 생애나 목판 그림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지하 2층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는데 촬영이나 팟캐스트 방송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마련되어있는 듯 했다.

 

아래로 내려가면 참여광장, 미디어센터, 다목적홀이 있다.

 

지하1층에서 지상1층으로 올라가는 부분.

내부 동선과 공간의 컨셉이라 그런 듯 한데 건물 내부에 전체적으로 계단이 많다. 

 

얇은 살이 있는 난간이 아니라 묵직한 난간이라 한번 찍어봤다.

다음 계단으로 올라가는 부분의 난간 처리.

 

폰트하고 B1 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픽토그램이 귀여워서 찍어봄.

 

 아까 지하층에서 봤던 그랜드 스테어는 어떻게 쓰라고 만들어 놓은건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1층에서 3층까지 올라가는 공간은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컨셉을 가져왔다.

 

다만 실제로 앉아서 책 보는 분들은 없는 듯 했다.

 

아까 지하1층으로 가지 않았다면 볼 수 있는 메인 로비 부분.

 

외부는 벽돌 마감으로 했다면 내부 코어 부분은 노출콘크리트 느낌으로 마감을 했다.

 

특이하게 폰부스라는 공간도 따로 있더라.

 

많이 걸어다니기도 했고 지상 3층에 있는 카페에 와서 잠깐 쉬다 가기로 했다.

지상1층부터 지상2층까지는 그랜드 스테어, 지상2층에서 지상3층까지는 오픈된 공간의 계단을 따라서 올라갈 수 있다.

 

 

 

 

커피사는세상 메뉴

메뉴는 3,300원 부터 5,800원까지 있는데 이 주변 카페 물가 생각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인 듯 했다.

 

지상 3층 카페의 오픈 공간인데 현상설계 당시에 제출했던 투시도와 거의 동일하게 구현 된 듯 했다.

 

지상 3층 카페에서는 외부 공간으로 나갈 수 있었고, 외부 공간끼리도 동선이 연결되어있어서 지상 1층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나는 흑당라떼 하나 시키고 동생은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흑당 라떼 맛은 괜찮았다.

 

 

다소 시끌벅적 하게 느껴졌던 내부와 다르게 여긴 외부공간인데도 오히려 더 고요하게 느껴졌다.

주변에 주택가가 모여 있는 공간이기도 한데 확실히 창덕궁 주변이라 그런가 뭔가 더 차분한 느낌이다.

 

 

건물을 나올 때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봤다.

 

 일단 건물은 창덕궁 옆에 있어서 그런가 창덕궁과 어울릴 수 있는 건물은 어떤 것이었을까? 에 대해서도 잠깐 생각해봤지만.. 뭐 그래도 그럭저럭 잘 얹혀있다는 생각은 들고.

 

 다만 내부가 좀 복잡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한정된 부지 내에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넣다 보니까 들어간 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좀 어지러웠다.

 

 나에게 있어선 그래도 한번 정도 방문 해볼만한.. 그런 건물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모두에게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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