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상공에 지어진 내린천휴게소

예전에 이색 휴게소를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시흥하늘휴게소였다.

고속도로 위 떠있는 신기한 휴게소, 시흥하늘휴게소

시흥하늘휴게소가 실제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 위치한 휴게소라면,

그거보다 이전에 나들목 위에 지어진 휴게소가 있었으니,

서울 양양 고속도로에 위치한 내린천휴게소다.

내린천휴게소도 정확히 어디있는진 확인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속초 다녀오면서 집에 오는 길에 들려보기로 했다.

일반적인 휴게소라면 각 방향에 따라 휴게소가 나뉘어 2개의 휴게소가 있지만,

내린천휴게소는 IC로 나가는 나들목을 통해 진입하여서 서울방향과 양양방향 둘 다 같은 휴게소를 사용한다.

양양방향은 1층으로 들어오고 서울방향은 4층으로 진입한다.

애초에 고속도로에 차가 많았어서 내린천 휴게소에도 차가 많아서 주차 공간이 꽉 차있었다.

4층에서 들어오는 내린천휴게소의 입구.

휴게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푸드코트는 서울방향인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적인 규모로 봤을 때 4층하고 1층의 규모가 크고 2,3층은 거쳐가는 층의 느낌이 난다.

여자친구하고 나하고 좋아하는 캐릭터 중에 아라찌라고 있는데 뜬금없이 휴게소 편의점에서 만나서 기쁜 마음에 찍었다.

아라찌와 친구들~

이모티콘 나올 때 마다 하나씩 살 정도로 좋아한다.

하지만 여기선 구매하진 않았다.

아까 얘기했던대로 4층하고 1층에 대부분의 시설이 들어와있다.

푸드코트와 앉아서 밥 먹을 수 있는 공간.

중간에 주방을 배치하고 양 옆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배치 되었다.

한쪽은 전면 창과 한 쪽은 세모로 되어있는 창을 두고 사람들은 앉아서 바깥 구경도 할 수 있는 모습. 

아까 내린천 휴게소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도로 상공이라고 했는데,

내린천 휴게소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IC, 휴게소의 나들목 위에 위치한 휴게소다.

단차가 나는 지형을 이용하면서 양방향 진입과 휴게소 건물 밑으로 도로를 내었다.

또한 내린천 휴게소는 국도에서도 진입할 수 있다. 

주변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여자친구도 창 앞에서 한 컷.

4층에는 백두숨길관이라고 서울양양고속도로와 고속도로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전시관이 있다.

인제양양터널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라며 터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시공 방법과 그 단면을 보여주는 모형이 있었는데 

난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다.

아무래도 건축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니 공부하는 느낌으로 구경했다.

내린천 휴게소의 조감도.

이 모습을 보면 내린천 휴게소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이해가 잘 될 것 같다.

그리고 내린천휴게소의 옥상은 산책로가 있어서 한바퀴 쭉 돌면서 주변 산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 참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4층과 1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2층하고 3층에도 매점이나 카페 등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 있지만 1층, 4층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좁다.

인테리어에 있어서 천장 마감 대부분의 느낌은 이렇게 되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있는 내린천 휴게소.

인제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울양양고속도로 전체적으로 보면 애매한 곳에 위치한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강원도 동해안으로 갈 일이 있다면 한번 들려보면 좋을 것이다.

현상설계를 통해서 해마건축이 전체 설계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