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고속도로 위 떠있는 신기한 휴게소, 시흥하늘휴게소
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꽤나 유명세를 탔던 건물 중 하나인데, 시흥하늘휴게소라고 국내 최초로 공중에 뜬 상태로 완공된 휴게소가 있다.

공중에 떠있는게 무슨 말이냐! 라고 하면 진짜 고속도로 위에 휴게소가 떠있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는 상행선과 하행선에 각각 설치 되어있지만,

시흥 하늘 휴게소 같은 경우는 상행선과 하행선 쪽에는 지상 주차장만 설치 되어있고

실질적인 휴게소 건물은 중간지점인 고속도로 위에 있다.


출처 : 한국도로공사


휴게소를 공중에 짓기로 한건 여러가지 썰이 있는데..


원래 넓은 부지에 일반적으로 휴게소를 지으려고 했으나 기존 토지주들이 땅을 안 주고 알박기를 해서 공중으로 갔다는 썰..

(이것도 사실은 아닌거로)


애초에 자연 보존을 위해 휴게소 부지를 고속도로 위로 했다는 썰..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는 많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다.


---


시흥하늘휴게소를 보면서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인천공항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사실 여기까지 일부러 갈 일은 거의 없었다.

올해 3월 달에 어머니가 여행 갔다가 한국 들어오실 때 차를 끌고 마중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가는 길에 시흥하늘휴게소를 들리게 되었다.  




휴게소는 지상3층 규모고, 휴게소 건물을 통해서 반대편 구역으로도 넘어갈 수 있다.

상행선과 하행선 쪽이 서로 연결되어있으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판교방향으로 올라가는 곳.

시공은 동부건설에서 진행하였고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3층까지 꽤나 많은 상점이 들어와있다.

들어오는 구역에 따라 그린존과 블루존으로 나눠서 층 설명을 구분했다. 



2층은 쇼핑몰과 의류 매점들이 들어와있다.

요즘은 휴게소에서 그냥 상점하고 화장실만 이용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옷을 판매하는 곳들도 종종 보인다. 



천장마감은 따로 없이 노출 천장으로 되어있다.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지 않는 휴게소니 크게 무리 없는 방식인가?



3층에 있는 전문식당가에선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할 수 있었다.

물론 난 공항 가는 길에 잠깐 들렸을 뿐이라 뭘 사먹진 않았다. 



2층에서 3층으로 연결되는 부분.

그럭저럭 좁은 건물 내부에 몰 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다.



내부에서 보이는 천장 구조체와 설비 부분.



이렇게 고속도로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있다.

고속도로 위에 건물이 있다는게 이걸 봐도 실감이 안간다.


카메라를 들고 갔기에 잠깐 담아봤는데 완전히 밖에서 찍는게 아니라 창문에다가 대고 찍었기에 사진이 좀 지저분하다. 

그리고 해가 질 타이밍이 아니라 좀 더 일찍 왔으면 그럭저럭 더 괜찮았을지도..



좀 신기했던게 화장실 입구에 이렇게 화장실 지도도 보여주고

사용할수 있는 대변기 칸도 보여줬다.


요즘은 이런 것도 하는구나..



휴게소 내부에 일산방향과 판교방향을 가리키는 안내표가 있다는게 참 재밌다.



위에 조감도에서 보셨으면 아시다시피 시흥하늘휴게소는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각진 건물보다 이런 곡선의 건축물이 자연에는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랄까?

(물론 이론적인 얘기지만.. 그리고 공사비도 훨씬 더 든다. 그래서 잘 안 하게 될 뿐이지.)



해가 지고 와서 그런지 건축물 외관까지 제대로 볼 순 없었다.



일단 건축물의 완성도나 디자인을 떠나서 고속도로 위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물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사실 우리가 상상하는 웬만한 디자인들은 현대 건축에서의 기술로 대부분 구현할 수 있다.


불가능한건 없다고 생각하면 틀에 박힌 생각을 굳이.. 먼저 할 필요는 없다는 것.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