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너무 만족스러웠던 제주 신라호텔 더 파크뷰 브런치 뷔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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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뷔페

제주 신라호텔에 브런치 뷔페가 있단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체크인 하면서 조식 뷔페를 이용을 하거나 브런치 뷔페를 이용해도 된다는 얘기를 듣고

오.. 여기는 브런치 뷔페가 있어? 무조건 브런치로 이용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 이유는즉슨 와이프랑 나랑 둘 다 아침 잠이 굉장히 많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조식 뷔페를 이용한다는 사실 자체가 피곤함을 이겨내야만 할 수 있는 행동 때문이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1시까지 인데 브런치 뷔페는 오후 12시(정오) 부터 오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었고,

체크아웃하고 1시간 정도는 호텔 내.외부 구경이나 좀 하고 있었다.

 

브런치 뷔페 이용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 시간 직후인 오전 11시 정도에는 뷔페 앞에 기다리시는 투숙객 분들이 거의 없었는데,

오후 12시 직전에 가니까 대기 중인 분들이 정말 많더라.

오후 12시 땡! 하고 들어갔는지 그거보다 조금은 일찍 들어갔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만 아마 빨라도 1~2분이지 않았을까?

 

자리는 예약이 가능한진 모르겠는데, 안내 해주신대로 자리에 앉았다.

조금 구석진 자리라 아쉽긴 했다만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테이블 세팅이 쭉 되어있는 듯 한데 집기류 이외에는 간단하게 물만 준비 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겉옷 정도만 걸쳐 놓은 다음에 바로 음식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다.

 

일단 눈에 띄는건 접시에 플레이팅 되어 나오는 셰프의 추천 메뉴 2가지였다.

하나는 제주 감귤 소스와 가자미 스테이크였고, 다른 하나는 그냥 소고기 스테이크였다.

준비된 접시가 많기 때문에 기다리거나 부족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다.

 

간단한 한 접시

사람들이 워낙 많이 줄을 서서 뷔페 이용을 하고 계시길래 따로 음식사진을 쭉 찍진 않았다.

맨 처음은 간단하게 한 접시 퍼오고..

이 뒤로 두 접시 정도는 더 먹은 듯 한데, 딱히 사진을 남겨 놓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음식 가짓수가 엄청 많지는 않은 것 같고, 맛 자체도 평균에서 맛있음으로 근소 우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테이크

음식 가짓수가 적은 느낌에 비해 더 파크뷰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이유 중 하나는 아까 말했던 셰프의 추천으로 나오는 메인 디쉬가 2가지가 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사실 스테이크만 해도 호텔에서 나오는 스테이크거나 일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스테이크 생각해도 몇 만원은 주고 먹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원하는대로 먹을 수 있다는 점?

물론 그런 곳에서 나오는 스테이크에 비해 양이 적기도 하지만. 적은 양이지만 1번 먹고 그만 먹기는 했다.

 

맛은 있는데 계속 가져다 먹기는 또 뭔가 부담스럽달까...?

 

제주 감귤 소스와 가자미 스테이크

제주 감귤 소스와 가자미 스테이크도 맛있었다.

의외로 생선류 스테이크하고 상큼한 소스가 잘 어울린단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저번에 집에서 메로 스테이크 해먹을 때는 그냥 데리야끼 소스 같이 만들어서 해먹었는데 이런 소스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아이스크림 코너

신혼여행이라 블로그 정신이 조금 줄어들은 건지 뭔지 모르겠다만 사진을 덜 찍었다.

디저트류도 당연히 나오는 케이크부터 시작해서 셀프로 토핑을 올려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와플부터 조금 특이하게 커스텀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도 있었다.

 

왼쪽부터 천혜향, 모히토, 백도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저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원하는 초코릿을 묻히고 그 위에 내가 원하는 토핑을 골라서 먹을 수 있었다. 이건 마무리로 딱 먹기로 했다.

 

우육면

쌀국수나 한접시 먹을 생각하고 갔더니 쌀국수 말고 우육면도 있길래 우육면으로 가져와봤다.

뭐, 외부에서 먹는 우육면의 진한 국물 맛 까진 아니었다만 깔끔한 맛이었다.

 

직접 만들어 먹는 아이스크림

그리고 내가 커스텀으로 만들어 온 아이스크림..

천혜향 아이스크림을 화이트 초콜릿으로 덮고 나서 그 위에 라즈베리 잼하고 아몬드, 그러고 크런치까지 올려서 가져왔다.

나름 꾸민다고 꾸며서 만들어 온건데 일단 내가 해먹는다는게 재밌었다. 물론 맛도 있고.

뭔가 여기서도 이곳의 포인트를 느꼈다. 다른 곳에 없는 특별한 메뉴랄까..? 

 

마무리 커피

뷔페 한 쪽에 커피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어서 와이프가 가져다 줬다.

간단하게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고 끝냈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5천원 추가인가? 그래서 나는 그냥 에스프레소 와이프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끝냈다.

(뭔가 돈을 더 내긴 아깝단..? 아쉽단 생각?)

 

일단 첫번째로 만족한건 브런치 카페라는 사실.

나 같이 조식 뷔페를 이용하는거 보다 그 시간에 자고 체크아웃하고 나서 점심 겸 먹는게 더 좋은 사람에겐 이게 굉장히 메리트지 않을까?

 

두번째는 메인 요리의 메리트. 스테이크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자체가 나름의 메리트지 않을까?

(무한으로 먹을 수 있어도 물론 나 같은 사람은 한 번 먹고 끝낸..)

 

세번째는 그냥 아이스크림 만드는게 재밌었다.

사진 안 보면 신라호텔에서 메인요리 제외하고 무슨 요리들 먹었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아이스크림 해먹은건 명확하게 기억 한다.

 

이러나 저러나 호텔 뷔페 이용했다는 사실 자체가 좋은 기억 일 수도 있고~

글 쓰다보니 또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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