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찾아보기
신혼여행 첫 날 숙소는 제주 협재 인근에 있는 풀벗 아그리투리스모라는 숙소에 가기로 했다.
숙소는 어떻게 찾게 되었냐면, 스테이폴리오라고 호텔 말고 단독 별채나 펜션 같은 숙소를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는데 그 곳에서 와이프가 고르게 되어서 오게 되었다.
숙소는 총 3가지의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귤향 / 귤꽃, 그리고 별채인 풀벗이 있다.
리뷰를 읽다보니 귤향, 귤꽃은 같은 건물로 되어있어서 벽간 소음이 조금 들린다는 얘기가 있길래 독채인 풀벗으로 예약했다.
귤향, 귤꽃은 2인 기준 1박에 17만원이었고, 풀벗은 2인 기준 1박에 20만원이었다.
풀벗 같은 경우만 최대 4인까지 예약할 수 있었다.
네비에 주소를 찍고 오니 주차할 수 있는 곳은 3대 정도 있었다.
입구부터 신경 쓴 티가 많이 난다.
풀벗 아그리투리스모는 3개의 객실 이외에 카페 처럼 꾸며져 있는 건물이 있고 숙소 전체적으로 한라봉 나무들이 심어져있는데, 정원을 거니는 것 처럼 조경을 잘 조성해두셔서 중간 중간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두셨다.
풀벗 객실 내부
전체적인 인테리어 느낌은 우드톤으로 맞추신 듯 하다.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쇼파도 베이지색 계열이 좀 보이는데 중간 중간 소파 색이나 냉장고 색깔 같은 곳은 포인트 컬러를 넣어두셨는데,
이 날 보다가.. 혹시 한라봉 색인 주황색을 포인트로 넣으신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풀벗 객실 같은 경우는 최대 4인까지 예약이 가능했고, 욕실은 거실 쪽에서 들어가는 1곳과 침실에서 바로 연결되있는 곳까지 총 2개의 욕실이 있었다.
욕실에서 나오면 화장대 처럼 사용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있다.
주방은 간단하게 세면대랑 전자레인지 정도 마련되어있다.
객실 이용 안내에는 냄새 많이 나는 음식은 자제 부탁드리고 간단한 조리 정도만 해달라고 써져있었다.
우리는 딱히 조리는 안했고 내부에서 먹은건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 정도가 전부였다.
한라봉 밭 구경
체크인해서 짐 풀고 잠깐 쉬다가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한라봉 밭 구경이나 한번 하러 나왔다.
이래저래 조경도 그렇고 신경 많이 써서 만들어두셨다. 주차된 차가 우리꺼 밖에 없던거로 봐선 아직 다른 객실 분들이 체크인 안하셨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와이프가 무슨 젊은 영농인 같다고. 한라봉 농사 하시는 분이냐고 하더라.
조식
풀벗 아그리투리스모는 아침에 간단한 조식이 나온다.
오전 11시 체크아웃인데, 오전 9시 정도에 객실 앞으로 배달해주셨다.
전복죽하고 한라봉 쥬스가 나왔다. 일요일은 조식을 운영하시지 않는다는데, 우리는 일요일날 체크인을 해서 월요일날 체크아웃 하는 일정이라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한라봉청 만들기 체험
풀벗 아그리투리스모 예약을 할 때 보니까 한라봉청 만들기 체험이 있더라.
객실 예약 요금과 별도로 2만원을 추가로 내면 한라봉청을 만들 수 있었는데, 객실 쪽 말고 정원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에서 진행했다.
아마 예전에는 조식 먹는 장소로 이곳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지금은 사람들이 모일 만한 장소로 이용하지 않는 듯 했다.
여자 사장님이 오셔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한라봉의 물기를 닦는거부터 청으로 넣기 위해 써는거 까지 직접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중에 집에 가서도 청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열심히 설탕과 한라봉을 섞고 나서 유리병안에 차곡차곡 잘 담으면 된다.
병에 크기는 정해져있는데 한라봉을 다 못 넣을 것 같아서 열심히 구석구석 빈 곳 없이 담았다.
1박의 금액은 좀 나가는 편이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힐링하고 나올 수 있었다.
한라봉청은 1달 정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먹으라고 하셨는데,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2월 초에서 중순 즈음에 꺼내서 따뜻하게 타 먹었더니 너무 맛있더라.
다음에 집에서 청 같은거나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풀벗 아그리투리스모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2길 93-14
<예약은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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