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제주 정직한돈, 육즙 터지는 흑돼지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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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왔으면 흑돼지

제주도 가면 먹고 싶었던 음식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고유명사처럼 붙어버린건 아무래도 제주 흑돼지가 아닐까?

내가 초등학교 다닐 적에도 제주도 가면 흑돼지 이름을 걸고 파는 가게들이 많아서 그런가 항상 머릿 속에 제주도 = 흑돼지가 뇌리에 박혀있는 듯 했다.

이번에 와이프랑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을 때도 첫 날 묵은 숙소 주변에 흑돼지 맛있다는 가게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정직한돈 협재직영점 가게 외관

정직한돈 협재직영점이다.

숙소가 협재에 있지만 해수욕장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했고, 마침 숙소에서 차를 쓰지 않고 걸어갈 수 있을 정도 위치에 가게가 있길래 여길 가기로 했다.

 

같은 건물에 2개의 가게가 들어와있는데, 정직한돈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직영점이라는건 블로그 포스팅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찾아보니 본점은 애월에 위치하고 있다.

 

축구선수 구자철 싸인

 가게 들어가는 입구에 방문한 유명인들의 싸인이 많이 걸려있길래 누가 있나 봤더니,

구자철 선수의 싸인이 딱 보였다. 예전에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유럽으로 이적했는데 이번 시즌에 다시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다.

여담이지만 이청용, 기성용 같은 선수들도 유럽 무대에서 뛰고 나서 다시 K리그로 와서 뛰는게 참 축구 팬의 입장에서 고맙기도 하다.

 

메뉴판

정직한돈 메뉴판

정직한돈의 메뉴 중에 해물모듬은 아무래도 양이 적은 와이프나 내가 둘이 먹기엔 많은 양이고,

흑돼지 근고기 600g이 2인기준 62000원이라 이걸 시키기로 했다.

 

옆 테이블에는 4인 가족 분들이 오셨었는데, 주문하시는걸 보니 해물모듬으로 시켰다가 근고기 400g을 추가해서 드시는 것 같았다.

 

600g은 처음에 볼 때 좀 많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나중에 먹고 보니 적지도 않았고 배부르게 먹을 만 했다.

 

정직한돈 기본 세팅

기본 세팅은 깻잎하고 콘샐러드, 파채와 간단한 겉절이가 나오고 쌈채소가 나온다.

파채가 나오다보니까 아무래도 파채 위주로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제주 흑돼지 근고기

정직한돈 제주 흑돼지 근고기

일단 정직한돈의 좋은 점은 고기를 직원분들이 다 구워주신다.

처음에 고기가 서빙 될 때 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인데, 나오는 고기 전체를 한 곳에서 초벌을 한 후에 나오고, 초벌된 고기를 직원분들이 잘라가면서 구워주신다.

 

근데 이 날 옆테이블이 우리 보다 늦게 왔는데 음식이 더 빨리 나와서 잠깐 뭐지.. 싶었지만 우리 것도 그렇게 늦게 나오진 않았었다.

 

정직한돈 제주 흑돼지 근고기
정직한돈 제주 흑돼지

아무래도 한번 초벌돼서 나온 고기라 그런가 좀만 기다리면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구워진다.

기대 되는 마음으로 고기를 한 점 집어서 딱 먹었는데 와! 진짜 깜짝 놀란게 돼지고기의 육즙이 팍 하고 터져나오더니 입안에 맛있는 느낌이 가득해진다.

 

돼지고기 먹으면서 이 정도의 육즙을 느껴본 적이 얼마나 될련지. 진짜 맛있다는 기분이 확 들었다.

와이프도 굉장히 맛있다는 얘기를 연발했다.

이 날 와이프 컨디션이 좀 안 좋았어서 고기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쉽다고.

 

아무래도 고기 먹을 때 참기름에 빠진 마늘이 없으면 섭하다.

셀프코너에 마늘이 있길래 참기름이 담아왔는데 너무 많이 담아왔나.. 싶었지만 고기 먹으면서 다 먹었다.

 

제주 정직한돈은 정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만한 장소 같다.

일단 제주도에 다시 가게 되었을 때 동선만 맞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고, 협재 주변 식당 추천해달라고 하면 꼭 넣을 곳이다. 이 날 고기도 좋았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다.

 

가게 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일주서로 5083 2층

  • 매일 11:00 ~ 23:00

전화번호 064-796-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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