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베지밀에서 운영하는 카페라는 제목부터 오류가 있다.
알고도 저렇게 쓴 이유는 베지밀은 남녀노소 알지만 베지밀을 만드는 회사인 정식품은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 그래서 일부러 그냥 베지밀에서 운영하는 카페라고 적어놨다.
요즘 오뚜기에서도 브랜드 식당을 만드는 등 프랜차이즈 대기업에서 자기네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카페들을 하려고 하는데,
베지밀을 만드는 정식품에서도 넬보스코 남촌빵집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선보였다.
(서울 명동 근처인 4호선 회현역 인근에 위치)
넬보스코 남촌빵집이라고 이름을 진 이곳은,
기존에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1층은 카페, 2층은 레스토랑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1층에 있는 카페만 오픈 했는데 이 글을 쓰는 다음 날인 8월 25일 수요일에는 2층 레스토랑이 오픈할 예정이다.
사실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알게 된 건 이런 스토리가..
앞서 얘기했던대로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서 새롭게 탄생한 공간인데, 이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내 여자친구가 담당해서 했었다.
자기도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와본 적은 없었고, 카페 오픈하고 나서도 처음으로 방문한다고 했다.
(블로그 쭉 봐주시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건축설계사무소에 다니고, 여자친구도 동종업계에 종사 중이다.)
이 들어가는 입구 부분도 여러가지 디자인을 만들었었다고..
일단 베이커리 카페니까 당연하게도 빵이 쫙 진열되어있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빵 냄새가 기분 좋게 났다.
빵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케이크 종류도 꽤 많은 듯 한데, 여자친구랑 나는 연유 버터 프레츨 하고 자몽생크림 케이크를 먹어볼까 하다가 애플파이가 시그니쳐라길래 한번 시켜봤다.
그리고 내 삶에 빠질 수 없는 자몽..
사실 난 점심 이후로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이 잘 안와서 오후에는 커피를 안 마시는 편이다.
이 날도 오후 3시~4시 정도에 방문한터라 커피는 마시지 말고 자몽에이드를 시켰다.
(기왕 정식품에서 하는 카페 왔으면 두유가 들어간 음료를 시켰어야 했나..?)
애플파이 먹기 전에 연유 버터 프레츨은 빵도 쫄깃하면서 안에 들어간 버터도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게 먹었는데..
시그니처라고 하는 애플파이는 글쎄.. 애플파이 같은 맛은 있지만 시그니처라고 내세우기엔 조금 아쉽지 않나? 싶은 맛이었다.
여기 와서 사진 찍고 가족 카톡방에 여자친구가 설계한 정식품 카페 왔다고 사진을 올렸는데, 어머니가 보시더니 정식품다운 디자인이라며 건강하고 편안한 자연주의 느낌 같다는 얘기를 하셨다.
이 얘기를 여자친구한테 해주니까 어떻게 그렇게 포인트를 정확히 아시냐며 놀라더라.
실제로 프로젝트 진행할 때 건강하고 자연주의의 정식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건물 내부에도 표현하고 싶다는게 컨셉이었다고 한다.
블로그 포스팅하기 전에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찾아보니 인터넷 기사가 나왔다. 기사를 읽어보니 넬보스코가 이탈리아어로 숲 속이라는 뜻이란다. 건물 이곳 저곳에서 그런 분위기는 느껴지는 편.
2층에는 조만간 레스토랑을 오픈할 듯 한데, (글쓰는 기준으로 내일임) 나중에 레스토랑도 한번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나랑 여자친구는 카페에 온다는 느낌 보단 건물 구경 한다고 왔던 곳인데 빵이나 음료도 괜찮은 편이고, 우리에겐 의미도 있는 곳이라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될 듯 하다.
<넬보스코 남촌빵집 가는 법>
넬보스코 남촌빵집은 서울 4호선 회현역(남대문시장) 1번출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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