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든키친 뷔페
뭐랄까, 나는 탑클라우드 52 뷔페 쓸 때도 얘기했던거 같은데 뷔페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애초에 내가 먹는 양이 일반인에 비해선 적은 편이기 때문에 뷔페 같은 곳 가면 내는 돈에 비해선 본전은 당연히 못 뽑는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이 있어서 뷔페도 운영되는거야! 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더 가든키친 뷔페를 가게 된건,
외국에서 일하는 친구가 연말 맞이해서 잠깐 한국에 들어오면서 중학교 친구들이 모이기로 했는데
뭐 먹고 싶냐니까 뷔페 가자고 했다.
그래서 괜찮은 뷔페가 어디있나 얘기하다가 다른 친구 녀석이
더가든키친 뷔페를 가봤다고 해서 이번에 다 같이 가보기로 했다.
예약
아무래도 연말에 뷔페다보니까 미리 예약을 했다.
오후 5시, 5시 반 타임하고 오후 8시 타임이 있는데 이전 2개는 다 찼다고 해서 8시로 예약했다.
전화로 성인 5명을 예약했는데 따로 예약금은 없었고 우리가 가는 날짜 전 날에 한번 더 확인전화가 왔다.
위치
더리버사이드호텔의 더 가든키친은 신사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왔다.
신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도보로 5분 정도만 걸어도 호텔로 갈 수 있다.
나는 근데 주변까지 와서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뭐 이렇게 사람이 없어? 여기 맞아? 하고 안으로 들어왔는데,
8시가 안돼서 사람들이 밖에서 다 기다리고 있던거였다.
아니~ 근데 들어왔는데 무슨 연기 냄새가 한 가득이었다. 누가 요리하다가 태웠나?
그래도 안으로 들어가니까 느끼진 못했는데 한동안 고구마 태운 냄새가..
5명을 예약하니까 원탁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애초에 내 돈 주고 뷔페 온 것도 꽤 오랜만이거니와 남정네들끼리 모인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음식의 종류와 퀄리티
어차피 뒤에 찍은 음식 사진들은 몇 컷만 있을테고, 뷔페에 있는 음식 사진을 다 찍지도 못하고 다 올릴 생각도 없었다.
고로 글로 미리 음식의 종류에 대해서 먼저 얘기하자면 더가든키친은 딱!
"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라고 하는 느낌이 팍팍 든다. 음식의 종류들은 정~말 많다.
내가 지금까지 다녔던 뷔페들 중에서는 가장 많지 않았나 생각 든다.
음식 퀄리티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그렇게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고 딱 뷔페 음식이네.. 같은 느낌이다.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뷔페들은 정말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무방하기 때문에..
그냥 먹었던 음식 말고 뷔페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비교하자면 난 여기 정도면 뷔페 사이에선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이 날 냈던 금액은 성인 기준 주말 저녁 67,450원.
가성비까지 생각하면 조금 오버한듯한 느낌도 있다.
이게 8시부터 딱 맞춰서 사람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들어가고 나서 첫번째 접시 먹을 땐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뭔가 편하게 뷔페 음식들을 구경할 수 가 없다.
새우장이 있길래 한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랬음.
아까 얘기했지만 내가 여기 있는 음식들을 다 사진 찍어서 올리기엔 가짓수가 많아서 데이터 낭비라 생각하고,
딱 얘기하자면 내가 가본 뷔페들 중에서 음식의 다양성은 제일 높았다.
몇개는 2019년 갈라다이너 스폐셜메뉴라고 추가되어있는게 있던데 그렇다고 딱히 맛있는것도 아니었다.
생각보다 디저트류는 많았다. 디저트류가 많긴한데 맛은 무난하다. 그리고 커피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커피도 한잔 마셨다.
(결혼식 뷔페 같은 곳 가면 대부분 커피는 없으니까.. 디저트 먹기도 고민 될 때가 많다.)
젤라또가 있길래 자몽 젤라또로 먹어봤는데 맛은 그저 그렇더라. 난 웬일로 젤라또가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그렇지..
마지막에 디저트도 먹고 싶은 것만 골라왔는데 츄러스 저거는 냉동 츄러스를 전자레인지 같은 곳에 돌려서 빼놓은 맛이라 진짜 안 먹는걸 추천.
디저트에서 딱 이거 괜찮네! 하고 2번 먹은게 가운데 있는 말차 디저트다.
사실 말차하고 팥 조합은 맛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인데 내 취향에 딱 맞았다. 애초에 말차류 디저트를 좋아하기도 하고.
결론
- 더 가든키친 뷔페 가짓수는 정말 많은데 맛은 평범함.
- 그래도 다른 뷔페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 생각함.
- 이 날 냈던 돈(67,450원)까지 생각하면 가성비는 그닥.
- 그래도 뷔페는 가성비 보고 가는 곳도 아니고 친구가 가고 싶어했으니까 연말에 기분도 내고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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