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는 내가 그렇게 찾아 먹는 음식도 아니거니와..
골뱅이를 파는 곳도 많이 못 본 것 같다.
회사 주변에 원조골뱅이라는 술집이 있는데,
저녁 때 지나가다가 보면 항상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먹.는.다 포스팅을 쓰다보면 선릉역 주변의 음식점들도 좀 쓰게 되는데,
아무래도 회사가 이 주변이라 앞으로도 꾸준히 쓰게 될 것 같다.
명불허전 원조골뱅이
난 그냥 원조골뱅이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정식 상호 명칭을 보니까
명불허전 원조골뱅이더라.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분들하고 일 끝나고 술 한잔 하러 왔다.
1차를 다른 곳에서 하고 여길 오려고 하면 사람이 많아서 들어오질 못하니..
처음부터 여기로 들어왔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
난 어렸을 때 어른들이 길 가다가 번데기 파는거 먹는걸 보면서 저런걸 어떻게 먹지..
무슨 맛으로 먹지.. 하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직도 그 생각이 달라진건 없다.
내가 먹으려고 시도는 해봤었나.. 한번도 입에 안 대본 것 같은데 말이야.
메뉴
여기 보니까 골뱅이 구이도 있더라.
난 골뱅이를 구이로 해먹는다는건 생각을 안해봤는데..
근데 시키진 않음.
그냥 통골뱅이탕 시켰다.
이 날 5명이 가서 '대' 하나 시키고 나머진 다른 메뉴들을 시켰다.
골뱅이 메뉴를 제외하고도 다른 메뉴들도 꽤 많다.
근데 골뱅이 효능에 정력강화, 피부미용, 숙취해소?
뭔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건 그냥 다 써놓은거 같은데..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음!
골뱅이는 반반탕으로 시켰다.
이거 먹다보면서 느낀건데 내가 술 마시면 웬만해선 주종은 소주인데,
이 날 골뱅이는 그렇다 치고 이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소주하고 딱 어울리는 메뉴랄까..
국물만 엄청 퍼서 먹은거 같은데.. 나가기 전에는 국물 다 먹고 나갔다.
내가 평소에 골뱅이를 먹는건 아마 골뱅이 소면에서 먹는 골뱅이가 전부일 것이다.
이렇게 탕으로 먹을 일은 거의 없었는데, 옆에 있는 포크로 빼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양도 괜찮았던거 같고.
보조메뉴로 시킨 주먹밥.
닭똥집마늘소금구이까지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요즘 날씨도 추워지고 바람도 쌀쌀해서 그런가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들어간 골뱅이가 또 끌린다.
다음주 월요일에도 회사 분들이랑 술 마시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뭐 먹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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