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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마지막날 짐을 미리 챙겨두고 아침에 루스키섬 투어를 갔고,

나하고 동생은 점심 되기 전에 천천히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두고 둘이서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했다.

댑버거를 갈까 아니면 숀켈버거를 갈까 고민했는데 작년에 댑버거는 가본 적이 있어서 

굼 백화점에 있는 숀켈버거를 가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이 결정은 최악)



숀켈버거는 굼백화점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그 오른쪽에 있는 곳이 퍼스트시티 에끌레어집이다.


최악이었던 숀켈버거



숀켈버거 입구.



들어가니까 우리 말고 다른 손님들도 2테이블인가 있었다.

한국인 분들도 한 테이블 있던거 같다.


2층도 있어서 자리는 넉넉한 편이었음.



시킨 메뉴와 가격


나는 숀켈버거를 시키고 동생은 블랙워크 버거인가? 를 시켰다.

음료수 시키고 프렌치프라이 시킨거까지 해서 둘이 총 1400루블을 냈다.



친구가 되자!

라고 써져있고 중국어하고 일본어로.. 

블라디보스토크에도 중국인들하고 일본인들도 좀 오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동북아에서 가까운 곳 갈만한 곳은 다 정해져있으니.. 



버거 보다 먼저 나온 프렌치 프라이.

프렌치 프라이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동생도 프렌치프라이는 괜찮다고 했는데 약간 기름에 고기 기름향이 살짝 난다고 했나?

그래서 더 괜찮았다고.



동생이 시킨 블랙워크 버거. 동생 말로는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시킨 숀켈버거.

일단 숀켈버거라는 가게에서 숀켈버거를 팔길래 그래도 시그니쳐 메뉴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시켰다.


먹어보진 않고 눈으로 봤을 땐 별 생각 없었다.



와, 근데 진짜 최악 중에 최악이었다.

빵도 무슨 빵인지 그냥 동네 마트에서 사서 만들어도 이거보단 맛있을거 같은데

무슨 이상한 맛이 나고 안에 들어가있는 패티나 소스도 그냥 전체가 따로 놀았다.


내 돈이 너무 아까웠다.

한입 먹을 때 마다 시멘트를 씹는 느낌이었다.

(시멘트 씹어본 적은 없음)


이곳에서 1400루블이나 썼다는거에 참..

1400루블은 한국돈으로 25,000원 정도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에끌리어 전문점. 퍼스트시티다.

러시아어로 발음하면 대충 브스피시카 라고 읽히는데, 저 뜻이 퍼스트시티인가?


사람들이 퍼스트시티라고 부르길래 나도 그게 원래 이름인줄 알았다.



가게 앞에 메뉴판이 있고 친절하게도 사진하고 영어하고 한국어로도 어떤 맛인지 다 써져있다.




내가 디저트를 평소에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 에끌레어는 진짜..

보기만 해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인다.

근데 맛있어보이는거랑 별개로 가격대는 좀 나가는 편이다. 

에끌레어 하나에 4천원에서 6천원 정도.



동생은 에끌레어에 딱히 관심은 없어서 내가 먹고 싶은 라즈베리 에끌레어하고 레몬 에끌레어를 하나씩 시켰다.



테이블은 몇개 안되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어디 가져가서 먹어야하나.. 하고 있는데

자리가 하나 나서 잽싸게 앉았다.


보니까 추워서 담요가 필요할 경우 매장에서 빌려주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센스있는 듯.



왼쪽은 레몬 에끌레어고 오른쪽은 라즈베리 에끌레어.

디저트 카페라 그런가 손님들은 다 여자 손님들이었는데 남자 둘이 밖에 테이블에 앉아서 에끌레어 먹고 있었다.


레몬에끌레어하고 라즈베리 에끌레어 둘 다 맛있었다.

일단 디저트 자체가 맛 없기가 힘들겠지만..


여기 에끌레어는 진짜 제대로 된 녀석이었다.

무슨 이름의 에끌레어라는걸 들었을 때 기대하는 맛을 표현해준달까?


레몬은 레몬답게, 라즈베리는 라즈베리답게! 



먹으려다가 포크에서 떨어뜨렸..

(3초 안에 먹으면 괜찮잖아?)



와~ 진짜 라즈베리 에끌레어 맛있었다.

상큼하고 달콤한 맛의 향연.. 글 쓰고 있으니까 입에 침이 살살 고인다.



음료는 일반 아메리카노가 120루블(약 2,300원) 부터 시작해서 비싼게 320루블(약 6,000원)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 음료랑 비슷한거 같고 주문할 때 러시아어 몰라도 영어나

영어를 몰라도 손가락으로 다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


일단 에끌레어가 영어로 써져있는 것도 그렇고, 한글로 되어있는 것도 그렇고 마음에 들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정보 찾으시는 분들은 한번 쯤 들어봤을테고,

내가 다녀왔어도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


회사 동료 분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할 때 게스트하우스가 이 주변에 있어서 하루에 한번씩 꼭 와서 먹었다고 하더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여강여호 2019.11.14 09:50 신고

    블랙버거 비주얼은 좀....ㅎㅎ..
    눈으로도 먹는 법인데 말이죠.

  2. BlogIcon Deborah 2019.11.14 14:16 신고

    시멘트를 씹어 보지 않아 어떤 맛인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3.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9.11.15 05:32 신고

    숀켈버거 ...
    최악 중에 최악이엇군요?
    이상한 맛도 나고 한 입 먹을때마다 시멘트 씹는 느낌이셧다니. ㅠㅠ 충격적이네요..
    이름을 꼭 기억해둿다가 저도 참고해야겟어요

  4. BlogIcon *저녁노을* 2019.11.15 06:20 신고

    에고...이왕 먹을 것...보기 좋게...맛나게 만들면 좋을터..
    ㅎㅎ
    아쉬움이 남았나 보군요

  5. BlogIcon 야리짠 2019.11.15 15:47 신고

    저도 시멘트 안먹어봤지만 어떤 맛인지 왜 알 것 같죠...?ㅎㅎ

  6.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11.19 10:09 신고

    숀캘버거가입맛에 안 맞으셨던 모양이군요..ㅎ

  7. BlogIcon 잉여토기 2019.11.19 20:27 신고

    에끌레어는 비주얼도 예쁘고 맛도 좋았지만,
    숀켈버거에서 파는 숀켈버거는 시멘트 씹는 듯이 먹을 수록 인상 찌푸려지는 최악의 맛이었군요.
    맛대가리 없는 그런 버거이지만, 가격은 어마어마하네요.

    • BlogIcon 떠도는 winnie.yun 2019.11.21 23:50 신고

      가격이 비싸서 더 짜증난 것도 있었네요.
      제가 햄버거 좋아하는데, 저기서는 반도 안 먹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에끌레어가 맛있어서 다행이었죠 ㅜ

  8. 날다람쥐전투기계 2019.11.20 08:06

    숀켈버거의 숀켈버거....저도 먹어본적 있었는데 소금간을 전혀 안한듯한 양파볶음과 씹기 고통스러울 정도의 두껍고 질긴 고기와 글루텐프리빵 같은 퍽퍽한 빵의 삼박자가 골고루 가추어진 최악의 식사였습니다 ㅠㅜ

  9. BlogIcon 슬_ 2019.11.26 20:26 신고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오셨군요! (인스타에 올려주셨었나..? 기억이 안나는 깜빡이 1인)
    여기 가보고 싶다고는 생각했었는데 아직 실천을 못해봤네요.
    최악이었던 숀켈버거는 기억해둬야겠어요;

    • BlogIcon 떠도는 winnie.yun 2019.12.01 14:11 신고

      블라디보스토크도 인스타에 올리긴 했는데 막 많이 올리진 않았어요.. ㅋㅋ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인 분들도 많고 정보도 많아져서 한번 가보실만 할 것 같네요~

  10. BlogIcon 디프_ 2019.12.02 17:46 신고

    위니님이 최악이라고 하실정도니 괜히 궁금해집니다.. 그나저나 블라디보스톡 제주도 간다는 느낌으로 금토일 다녀오면 허무하려나요?

    • BlogIcon 떠도는 winnie.yun 2019.12.03 22:08 신고

      2박 3일 다녀오는 분들도 좀 있긴 하더라고요.. ㅋㅋ
      그냥 식도락 여행이라 생각하시고 다녀오시는 것도 ㅎㅎ
      비행시간이 2시간 걸려서 비행기 값만 괜찮으면 좋은 선택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