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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관람 후기

category 개인적인 잡담 2019. 9. 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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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의식의 흐름대로 쓸 것 이고,

영화의 내용과 스포일러도 여과없이 그냥 쓸 예정이니,

혹시나 영화 결말이 궁금하시지 않은 분은 안 읽으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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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스포일러가 없는 영화의 총평을 미리 하자면,

일단 영화가 여러 가지 사건이나 클립들을 모아놓은 것 같아서 

줄거리가 쉽게 이해 되진 않는다.


기승전결 처럼 짜임새 있다기 보다 영화의 템포가 처음부터 중 - 중 - 중 - 중 - 중으로 가다가

마지막에 강! 하면서 끝나는 기분이랄까?

내 말은 오히려 '중'으로만 계속 가니 오히려 지루할 수도 있고 이게 무슨 줄거리지? 할 법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들이라면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영화다만,

1960~70년대 미국 문화나 사건에 대해서 관심 가진 적이 없고

 난 러닝타임이 3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이 작품은 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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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일단 쿠엔틴 타란티노가 누군데? 라고 하면 영화 감독 중에선 정말 유명하고 실력 있는 사람 중 한 명.

물론 난 그의 영화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만.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이나, 장고 : 분노의 추적자, 그리고 킬빌 1,2편..

대중성 말고 영화로 자체로 유명한건 펄프 픽션이나 저수지의 개들 같은데, 솔직히 내가 본 적이 없어서 할 말은 없다.


애초에 브래드피트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둘 다 기존에 타란티노 감독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기에,

영화 찍을 때 합은 잘 맞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두 배우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말 많이 익숙한 얼굴들이고.


타란티노 감독 신작이고 다 내가 알만한 배우들이 나왔기에 어제 우리나라 개봉일에 맞춰 동생이랑 바로 보러 갔다.

그리고 어제(9월 25일)는 마지막 주 수요일로 문화가 있는 날이라 영화를 5,000원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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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영화는 실제 있던 사건의 '배경'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내지만,

실제 있던 사건을 재현한 이야기는 아니다.


일단 주인공으로 나오는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 둘 다 가상의 인물이다.

샤론 테이트하고 로만 폴란스키는 다 실존 인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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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화를 얘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영화를 이해(?) 하기 위해선 찰스 맨슨 사건을 알고 가는게 좋다.

영화과 별개로 난 예전에 찰스 맨슨 사건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본 적이 있기에 이번엔 따로 안 찾아봤는데,


1969년도에 폴란스키家 살인사건의 배후자다.

폴란스키가 살인사건은 영화 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다.

(로만 폴란스키 얘기도 잠깐 하면 역시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며 영화 '피아니스트'의 감독)


이 폴란스키家 살인사건에 대해 짧게 얘기하면 맨슨 패밀리라고 찰스 맨슨을 신봉하는 집단이 있었다. 

그들의 수장(?) 찰스 맨슨은 음악을 좋아해서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제작자한테 수치를 당하고선,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그 제작자 집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라고 시킨다.


근데 그 제작자는 이미 이사 가고 없었고,

거기 있던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 샤론 테이트와 그의 친구들, 경비원까지 5명이 무참하게 살인 당한 사건이다.


당시 샤론테이트는 로만 폴란스키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복부에 16번의 칼질을 하면서 죽게 된다.


찰스 맨슨이 배후자인 이유는 그는 자신이 직접 살인하지 않고 추종자들에게 살인을 명령했다.


폴란스키家 살인사건인데 폴란스키가 죽지 않았던 이유는,

그는 다음 영화 준비를 위해 런던에 가 있었고 그 기간에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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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브래드 피트가 히피 여자를 예전에 영화 찍던 농장이었나?

히피 친구들과 모여사는 곳에 데려다주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 공동체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하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맨슨 패밀리다.


영화에서 찰스 맨슨은 한번 나온다.

폴란스키의 집 앞에서 여기 있던 사람들 이사 갔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찰스 맨슨이다.

(아마도? 찰스 맨슨이랑 얼굴을 비슷하게 해놨던데)


그리고 농장에서도 사람들이 '찰리'라고 부르는데 그게 찰스 맨슨을 얘기하는거다.

공동체에 있었던 남자 이름 중에 '텍스'라고 불리는 사람 역시 실존 인물.


좀 놀랐던건 맨슨 패밀리 중에 마마베어인가? 엄마곰으로 불리는 붉은 머리 아줌마(?)가 나오는데,

그 배우가 다코타 패닝이었다.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나중에 다코타 패닝이 나왔다고? 하면서 찾아보니까 그 사람이었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이탈리아에 소개해주는 사람이 '알 파치노'다.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사실 난 잘 몰랐음)



영화는 액션배우였지만 이제 한 물간 릭 달튼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도,

클리프 부스의 이야기도 섞고 실존 인물인 샤론 테이트의 이야기도 섞고 당시 문화와 실제 있던 사건,

미국인들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넣는다.


그래서 내 생각에 우리나라에서 큰 흥행은 없을 것 같다.

뭐가 좀 공감이 되어야 말이지.


그래도 영화배우를 연기하는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들은 재밌다.

잘생긴 얼굴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리고 영화 중간 중간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관람객들이 다 같이 웃기도 피식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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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일단 샤론 테이트가 이미 죽은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음 + 킬빌에서 머리가 잘려나가는 걸 제대로 묘사하는 잔인함

의 콜라보로 영화 보는 내내 그런 장면이 나오는거 아닌가? 하면서 보고 있었다.



아까 얘기했던 것 처럼 중간에 브래드 피트가 히치하이킹을 하는 히피 여자애를

친구들과 모여사는 곳 까지 데려다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미 아.. 얘네들이 맨슨 패밀리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묘한 분위기가 흐르자.. 

브래드 피트도 여기서 어떻게 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봤다.


뜬금 없이 중간에 이소룡이랑 한판 붙는 장면도 나온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소룡을 연기한 배우는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그리고 영화에서 이소룡을 좀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데, 이것도 조금의 인종차별적 논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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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턴 더 스포일러 - 



그래서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샤론 테이트가 죽긴 죽을텐데, 언제 죽나? 라는 생각을 

머리 한 켠에 계속 지니면서 봤는데 결국에 안 죽는다.


폴란스키 집에 가려던 히피들은 릭 달튼한테 사유도로에서 꺼지라는 소리를 듣고,

[폴란스키 옆집이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집이라는 설정]


차를 다시 후진해서 나가서 다시 작전을 짜는데..

폴란스키의 집으로 가려는게 아니라


아까 얘기한 사람이 릭 달튼 아니냐고 하면서..

자신들이 어렸을 때 TV 를 보면 다 때려부수고 살인하는걸 보고 자랐다고

우리에게 살인을 가르친 사람들을 살인하자! 라는 뜬금 없는 얘기를 하면서..


릭 달튼의 집으로 범행을 저지르러 간다.


그런데 거기 있던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와 그가 키우던 개 둘이서 범행을 저지르러 온 애들 3명을 오히려 죽여버리는 전개로 흐르고..

거기에 마지막엔 수영장에 있던 릭 달튼이 예전에 영화에서 써먹었던 화염방사기를 사용해

여자 한명을 시원하게 통구이 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 보면서도 전개가 어이가 없어서 웃기네.. ㅋㅋ


그렇게 살인을 저지르러 온 일당들이 오회려 죽게 되고, 

옆 집에 무슨 일이 났나 소식 들으러 온 제이(샤론테이트 전 남친)와 릭 달튼이 얘기하다가

샤론 테이트가 릭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아까 총평 했던대로 뭐야.. 그럭저럭 재밌긴 한데 영화 줄거리가 이게 끝이야? 하면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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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 영화는 


실제 있던 사건의 '배경'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내지만,

실제 있던 사건을 재현한 이야기는 아니다.


영화 리뷰는 평소에 쓰는 편이 아니라 두서 없이 막 썼다.

영화는 그럭저럭 볼만하고 재미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한테 굳이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든다.


이젠 다음달에 개봉하는 조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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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날다람쥐전투기계 2019.09.27 05:59

    위니님은 타란티노 감독이 현실의 비극을 묘사할것이라 생각하시고 보셔서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지신것 같지만 저는 결국은 통쾌한 폭력으로 끝날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대하면서 봐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장고나 바스터즈에서 그랬듯이요ㅋ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묘사로 밑밥을 잔뜩 깔아두고 절대악을 최대한 통쾌한 방식으로 죽이는 타란티노 감독의 특기가 제대로 발휘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바스터즈에서 히틀러가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영화관에서 처참하게 암살 당했던것 처럼 사실을 비틀어 맨슨 패밀리는 클리프와 릭(그리고 브랜디)에게 죽임을 당하고 릭은 그 사건으로 로만과 연줄이 생기며 밝은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는 최고로 통쾌한 해피엔딩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ㅎㅎ

    • BlogIcon 떠도는 winnie.yun 2019.09.30 12:09 신고

      저도 전체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었는데,
      사실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을 즐기진 않았습니다.. ㅎㅎㅎ
      포스팅 내용에 그런 부분을 쓰기도 했고요.
      날다람쥐님의 댓글을 보니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이제 릭이 로만과 연줄이 생기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는건지.. ㅎㅎ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화염방사기는 정말 웃겼습니다.. ㅋㅋ
      이러나 저러나 잘 만든 영화긴 해요.

  2.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9.09.29 05:44 신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오셧군요? 실화 바탕이지만 실제 있었던 사건을 재현한 작품은 아니군요? 레오나르도 가 나온다니, 볼만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 ^^ 다음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봐야겟어요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3. BlogIcon 空空(공공) 2019.10.04 06:15 신고

    영화 예고는 몇번 봤는데 역시 한국에서의 흥행은 별로 인것 같군요..
    지난주 영화를 건너 뛰었기에 하는줄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나중에 TV로 풀리면 그때나 볼수 있을듯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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