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인덕원 치킨 맛집, 유성통닭
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인덕원에 산지 벌써 16년차가 된다.

인덕원역 주변에 있는 식당을 포스팅 할 때 마다 쓰는 얘기인거 같은데,


인덕원에 맛집이 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곳 저곳 보다보면 생각보다 갈만한 곳이 꽤 있다.

사실 집에서 인덕원역까지 굳이 걸어갈 일이 없기 때문에 많이 안 가곤 했지만

근 몇년 사이에는 인덕원역 주변에서 저녁도 가끔 먹곤한다.


인덕원에서 대외적으로 가장 유명한 집을 3개 꼽으라고 하면


제주 돈사돈, 유성통닭, 에버그린     


이렇게 3군데라고 생각한다. 에버그린은 예전에 백종원 3대천왕인가.. 거기 나왔었는데,

사실 에버그린은 시간대도 나랑 안 맞고 굳이 경양식 돈까스를 선호하는 편도 아니고

내 동생도 그저 그렇다는 얘기를 해서 가보진 않았고..


제주돈사돈은 비싸서 안가고..

그나마 무난한게 유성통닭이다.


이 때도 동생이랑 저녁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치킨이나 먹자고 해서 유성통닭에 오게 되었다. 



평일 퇴근 시간 넘어서 방문하니까 2층까지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원래 오면 대부분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도 자리가 없었고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우리가 일단 첫번째 대기기도 해서 그렇게 많이 기다릴거 같진 않았다.

우리가 와서 벨을 받고 나서도 추가로 다른 팀들도 많이 왔다.


맛도 괜찮고 이래저래 이미 유명해진 집이다.

아, 그리고 굳이 매장에서 먹을게 아니면 전 메뉴 포장도 가능하다.



메뉴는 심플하다. 후라이드하고 통닭하고 양념치킨하고 반반치킨.

그리고 유성통닭은 닭을 시키면 서비스로 닭똥집 튀김을 준다. 


근데 닭똥집을 따로 팔진 않고 치킨 시켜야만 주는데, 이게 치킨 나오기 전에 먹다보면 금방 먹게 된다.

적게 나오니까 감칠맛이 나서 더 먹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치킨을 시킬 순 없고..



수원의 진미통닭이나 용성통닭이 그러하듯 여기도 후라이드만 시켜도 찍어먹을 수 있는 양념을 2개 준다.

하나는 살짝 매콤한 소스고 하나는 알싸한 소스.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줄 고추도 나온다.



자, 치킨이 나오기 전에 일단 생맥주 500ml 부터 2잔을 시켰다.

이 날 이후로 느낀건데 난 그냥 치킨이랑 맥주를 같이 먹진 않기로 했다.


워낙 장 안 좋아서 맥주도 좀 자제해야하는데 기름진 음식에 맥주 까지 먹으니 장이..

다음날 부터 엄청 고생했다.


이런 생각하면서도 또 먹게 되겠지..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조합.. 



아까 얘기했던거 처럼 이 닭똥집 튀김이 은근 맛있다.

소스에 찍어먹든지 소금에 찍어먹든지 하다보면 치킨 한 마리에 나오는 닭똥집은 단숨에 해치운다.


치킨 나오기 전에 아쉬움에 입맛만 쩝쩝 다셨다.



그리고 나온 반반 치킨..


치킨이야 사실 맛 없을 수가 없는 메뉴긴 하다만 유성통닭의 치킨은 튀김도 적당히 바삭하고 고소하고,

딱 심플하게 먹을만한 치킨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양념치킨 보다는 그냥 후라이드를 시켜서 소금에 찍어먹든지 같이 나오는 소스에 찍어먹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예전에도 양념보단 후라이드 먹어야지 했던거 같은데, 이번에도 반반치킨을 시킨..


양념치킨의 양념은 매콤한 맛 보다는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다.

다음부터는 후라이드만 시켜먹는거로..


둘이 가서 반반치킨이랑 생맥주 500ml 2잔해서 24,000원 나왔다.


요즘은 치킨을 시켜서 집에서 먹곤 하지만 퇴근하면서 인덕원역 주변에서 뭐 먹을꺼 없나?

하면 들리게 될 후보군 중 하나다..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갈만한 곳!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