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스에 이은 청담동 음식점 리뷰다.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들리기 전에 여자친구를 만나서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대부분 우리는 점심, 저녁을 다 먹는 경우는 드물고,
점심이나 저녁 둘 중에 한번만 먹곤 한다.
(왜 그러는지는 모름)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주변에 있는 맛집을 찾다가,
다운타우너 버거가 딱 눈에 들어왔고 여자친구한테 가자고 해서 오게 되었다.
하루에 한번은 밥을 먹어야 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 여자친구는
이 날 햄버거 먹자니까 그러면 전 날 저녁에는 꼭 밥을 먹고 오라고..
근데 전 날 저녁에도 밥 안 먹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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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로만 치면 다운타우너 청담점은 분당선 압구정 로데오역과 강남구청역 사이에 있다.
다운타우너 버거 있는 골목에서 들어오면서 걸어오니까,
여자친구가 저기인거 같다고 얘기했는데..
사람들이 꽤나 줄 서있는게 보였다.
웨이팅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보고 왔었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날씨가 아주 더운 날이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사람들한테 햇빛 가릴 우산을 하나씩 주셨다.
대략 15분 정도를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다.
기다리면서 너무 더워서 여자친구한테 줄 서라고 하고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왔는데,
나중에 보니까 가게 문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물 마실 수 있게 준비가 되어있더라..
이런 센스..
이렇게 준비할 만큼 사람들이 항상 기다리고 있단 뜻이겠지?
다운타우너의 가장 저렴한 버거는 6,800원 짜리 치즈버거 부터 시작해서
11,800원짜리 더블베이컨 버거 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적혀있는 하우스 소스에는 마요네즈가 들어가있어서 여자친구는 소스를 빼고 먹었다.
햄버거 소스에 대부분 마요네즈를 넣어서 만드는데..
유일하게 안 넣는 버거가 있었으니 브루클린 인 더 조인트 버거의 햄버거가 마요네즈 없이 만들었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할지도..
프라이즈도 물어보니까 치즈 프라이즈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마요네즈가 들어간다.
원래 과카몰리 프라이즈를 먹고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마요네즈를 못 먹기에 그냥 치즈프라이즈를 먹었다.
앞에 대기가 많았던걸 봤었겠지만, 포장주문을 하면 대기 없이 입장하고 주문할 수 있다.
웨이팅 발생시 평균 대기 시간이 15분이라고 적혀있는데..
정말 15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매장이라고,
소형견에 한해 케이지 이용시 동반 입장이 된다.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면 자리로 가져다주는 방식
나는 아보카도 버거, 여자친구는 베이컨 치즈버거에 소스 빼고, 그리고 치즈 프라이즈를 시켰다.
이렇게 시켜서 27,400원.
가게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카운터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하면 되고 배달도 되는지 배민 라이더스 분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셨다.
그리고 가게가 이정도 크기가 아니라 안쪽에 자리가 더 있다.
꽤 넓은 편이라 사람들 회전이 그나마 잘 되는 편이었다.
내가 시킨건 아보카도 버거, 오른쪽에 여자친구껀 베이컨 치즈 버거다.
보니까 아보카도 버거 평이 좋길래 나도 한번 시켜봤다.
사실 아보카도 맛은 잘 모르고 먹긴한다.
아보카도에도 그 기름이 있다고 하나? 그래서 몸에 좋긴 하다는데..
아보카도를 즐겨 먹진 않는다.
가끔씩 서브웨이나 이렇게 햄버거에 있을 때나 먹는데 아보카도의 그 식감과 맛은..
아직까진 잘 못 느끼겠다.
그래도 먹으면 아보카도 느낌은 난다.
그리고 햄버거에서 가장 중요한 패티!
다운타우너의 패티는 육즙도 있고 괜찮은데, 개인적으로 후추하고 소금친게 좀 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티가 살짝 짠맛과 후추향이 강한데 맛은 있지만 맥주가 굉~~~장히 땡겼다.
이 날 맥주 마시진 않았지만 정말 맥주랑 먹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여자친구는 패티가 짠 편이라 본인 입맛은 아니라고 했다.
여자친구가 먹은 베이컨 치즈 버거.
나름 괜찮다고 맛 비교 할꺼면 한번 먹어보라고 했는데 안에 구성이 비슷해도 굳이 먹진 않았다.
치즈프라이즈는 그냥 감자튀김에 치즈 올린 맛.
아무래도 과카몰리나 치폴레 스파이시 프라이즈 같은게 좀 특색있고 끌렸는데 이번에는 먹지 못했다.
만약 동생이 이 포스팅을 보고 여기 햄버거도 한번 먹으러 가자고 하면 그 때 가서 먹어볼 생각이다.
다운타우너 청담점은 여자친구는 그럭저럭이라 했지만 난 꽤 괜찮았다.
일단 줄 15분 정도 서면서 먹을 가치가 있냐? 라고 하면 난 YES.
또 가볼까? 생각이 든다면 글쎄..
아무래도 더 맛있는 버거들이 있어서, 여길 안 가본 동생이 가보고 싶다면 같이 가겠지만..
아마 다음번에 트래블 라이브러리 갈 일이 또 있다면 들려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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