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뭐랄까, 육해공 중에 하나를 고르면 당연히 육을 고르는 그런 느낌이랄까?
육을 위주로 먹긴 하지만 '해' 중에선 그나마 즐기는게 고등어하고 연어다.
연어는 구워먹어도 맛있고 회로 먹어도 맛있고 덮밥 위에 얹어 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가끔씩 사케동을 먹는다.
강남역 일대 음식점들을 보면 뭔가 하나씩 애매한 느낌이다.
밥 먹으러 갈만한 곳이 없달까.. 이 때도 어딜 갈지 고민하다가 그냥 밥이나 먹잔 생각으로 홍대 돈부리에 갔다.
홍대돈부리가 맨 처음 홍대에 생겼을 때가 2010년도인가.. 그 때 즈음인거 같은데
그 당시에 홍대 본점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서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먹을 엄두도 안내다가 나중에 한번 들려봤는데,
엄청 맛있진 않아도 실패는 안하는 곳이라 가끔씩 들리게 되었다.
홍대돈부리 강남역점.
여기저기 많이 생기긴 했다.
강남대로변 쉑쉑버거 골목으로 들어오면 안쪽 사거리 왼쪽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가게 내부에 자리는 그래도 꽤 있는 편.
2인 테이블 기준으로 10개 정도 있었나..
저녁 시간대에도 크게 붐비진 않고 줄 서는건 본적이 없다.
가츠동, 규동, 사케동, 에비동, 가라아게동 등등.. 지금까지 수많은 덮밥들을 먹어봤지만 이런 류의 덮밥들은 질리질 않는다.
동네 주변에 있는 식당에 가면 부타동을 꾸준히 먹고.. 가끔씩 사케동이 끌릴 때면 사케동을 먹는다.
자고로 사케동 서울에서 가장 이름난 집은 송파에 있는 만푸쿠인데..
한번 갔을 때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 충격(?)이 있어서 한번 가고 나선 가보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비비지 마시고, 밥 위에 얹은 요리와 밥을 번갈아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절대 비벼드시지 마세요~^^
비벼 먹지 말란다..
예전부터 비비지 말란건 보고 나서 안 비비고 먹는 중인데 맛 차이가 있나?
궁금해진다.
궁금하긴 한데 딱히 비벼먹고 싶진 않아서 안 해봤지만..
홍대돈부리의 사케동은 뭐랄까.. 그냥 평범하다.
평범한데 실패는 하지 않는 맛이다. 일반적인 사케동이랄까..
살짝 양념이 된 밥에 양파 올리고 무순도 올려주고 연어 한 점 올려서 먹어주면~~
한 그릇 뚝딱. 잘 먹었습니다.
강남역 주변에 정말 '밥'을 먹을만한 집이 애매해서 밥 생각이 나면 다시 오게 되지 않을까..
☆☆★★★ 홍대돈부리의 사케동, 평범하지만 적어도 실패는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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