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두 가지가 있다면 바로 교통편하고 숙소 예약이다.
이번에 순천 여행을 계획한 것도 조금 즉흥적이긴 했지만,
결정되자마자 바로 순천 내려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고
그 다음에 바로 한게 숙소 예약이었다.
요즘 국내 여행을 다니면서 숙소를 알아볼 땐 야놀자 어플을 자주 쓰게 되는데,
(해외 숙소 알아볼 땐 Booking.com 자주 쓰는 편)
호텔 라움도 순천 숙소를 찾다가 한번 가보게 되었다.
사실 호텔(?) 이라고 보기엔 좀 애매한데 조식도 있고 숙소 내부도 새로 지어서 그런가 되게 깔끔한 편이여서 선택하게 되었다.
어플을 통해서 예약했고 가격은 토요일 기준 1박에 105,000원이었다.
비싸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고 그 정도면 괜찮네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 기준에는 뭐..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성수기에 펜션같은 곳 가면 훨씬 더 비싸지니까..
호텔 라움.
1층하고 2층에는 투썸플레이스 카페가 들어와있던데 같은 사장님이 하시는건진 잘 모르겠다.
조식을 먹는게 호텔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투썸플레이스에서 나오는거다.
순천역 주변도 아니고 좀 애매한 위치긴한데,
순천여행하면서 버스 노선이 잘 되어있고,
순천역 가는 길목, 그리고 이마트 앞이라 교통에는 불편한 점이 없었다.
(아마 버스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루트라 예상된다.)
건너편에 이마트가 있어서 자기 전에 숙소에서 군것질거리 할 것들을 살 수 있었다.
그리고 맥도날드..
원래 다음날 조식 먹는거까지 찍으려고 했는데 여자친구랑 나랑 둘 다 늦잠 자서..
(8시 반에 알람 맞추고 깼었는데 한숨 더 자자.. 더 자자 하다가 11시까지..)
다음날 요깃거리나 할 겸 맥도날드에서 사먹고 송광사로 움직였다.
숙소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부터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다.
조식은 오전 8시부터 시작해서 오전 11시까지..
체크아웃하고 딱 먹고 나가는게 목표였는데 늦잠을 잘 줄이야..
이 때 7층을 배정받았는데 일단 숙소가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좋았다.
그리고 대도로변으로 대부분의 객실이 배치 되어있어서 뷰도 퍽 괜찮다.
야놀자 예약하면서 전 객실에 스타일러가 있다는건 봤었는데.. 이 날 처음 만져봤다.
다만 스타일러 쓸 일이 없어서 사용하진 않았다..
(나중에 결혼하면 신혼집에 스타일러를..)
욕실에는 욕조도 있지만 사용하진 않았다..
조그만한 테이블하고 의자도 있어서 객실 내에서 먹거나 간단하게 맥주 마시기에도 좋아보인다.
7층 객실에서 바라본 바깥 뷰.
비가 왔던 날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사진 분위기가 우중충하고 도로도 젖어있다.
비가 내렸다가 안 내렸다가를 반복했다.
객실 내에 냉장고도 있는데 별건 없고 생수 2병은 있었다.
숙소 체크인을 하고 나서 아침부터 움직인게 피곤해서 였을까..
어차피 이 날 다음 일정으로 순천만 습지만 가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숙소에서 1시간 반 정도를 그냥 누워있다가 나왔다.
아까 체크인하면서 숙소에 루프탑이 있다는건 봤었는데,
순천만 습지를 둘러보고 저녁까지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한번 올라가보기로 했다.
잠깐 올라갔었으나..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서 루프탑에서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바로 에어컨이 있는 객실로 이동..
솔직히 나 혼자 여행 할 때는 숙소 진짜 이상하거나 별로인 곳을 가도..
에휴, 내가 선택한건데 어쩌겠어 그냥 있어야지 하는 마인드인데..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고르면 항상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별로이면 어떡하지'가 예약 전이고,
막상 갔는데 별로여도 괜히 기분 한켠이 찝찝함이 남아있을 때가 있다.
이번에 갔던 숙소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마음에 들고 위치도 괜찮고 숙소 컨디션도 새로 지어서인지 좋은 편이었다.
친구들이랑 여행 갔다면 그냥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봤겠지만
여자친구랑 갔기에 여길 택했고 편하게 쉬다 올 수 있었다.
여자친구와 함께한 순천 1박 2일 여행 일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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