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행 시작부터 비가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했다.
주말 오후에 비가 온단 얘기는 있었는데 시작부터 내릴 줄이야.
수원역에서 ITX-새마을을 타고 순천역으로 오는 길에는
여자친구와 나 둘 다 거의 기절한 듯이 잠을 잤다.
나야 워낙 기대기만 하면 잘 자는 성격인데, 여자친구도 전 날에 늦게 자서 아침에 엄청 피곤하다 했었다.
하여튼,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순천역 주변에서 점심이라도 먹을 생각이었고,
찾아보니까 백반집으로 흥덕식당이란 곳이 나와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리뷰 쓴 사람들.. 진짜 다 안 믿는다.
개인적으로 이 식당은 실망 많이 했다.
불고기정식백반전문 흥덕식당..
비가 많이 와서 가게 외관을 제대로 찍질 못했다.
가격은 심플하게 백반하고, 정식, 불고기전골, 불고기낙지전골이다.
백반 같은 경우는 생선요리가 하나 나오고, 정식에는 불고기낙지 전골이 조금 나온다고 해서
정식 2개를 시키기로 했다.
정식 가격은 1인당 12,000원. 일반 백반집 치고는 가격이 좀 있다.
정식에 나오는 불고기 전골..
불고기야 뭐 고기니까 무난했다.
근데 내가 제목에 별로였다라고 대놓고 썼을 정도로 난 여기가 별로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이 너무 달았다.
달아도 너무 달아서 이건 좀 아니다 싶을 정도였는데.. 불고기도 솔직히 좀 달긴 했다.
이게 감칠맛이 아니라 그냥 달다고 해야하나..
나오는 반찬도 뭐 그럭저럭..
내가 진짜 양념게장 좋아하는데 여기 양념게장은 너무 달아서 탈이었다.
양념게장도 하나 먹고 안 먹고.. 옆에 부추하고 묵 무침도 달고..
도대체 안 달은게 뭐야?
사실 이건 단맛이 날 수가 없지..
꽁치가 그나마 제일 나았다. 이건 솔직히 망할래야 망할 수가 없는 음식이다.
나는 생선 가시를 잘 못 바르는데 여자친구가 먹기 좋게 가르고 있는 모습이다..
여친님께서 열심히 낙지를 짜르고 계신 모습.
전체적으로 아쉬운 식당이었다.
여자친구도 그닥 안 먹고 말았는데, 많이 아쉬웠다.
전라도 식당 자체가 웬만한 곳을 가도 대부분 맛있는 편인데 여긴..
검색창에 오르고 내리는게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쩝..
나도 블로그를 하지만 블로그도 그렇게 믿을 만한 소스(?)는 안된다는걸 느끼곤 한다.
결국엔 주관적인 의견이 강하니..
☆☆☆★★ (별 1.5개) 평가는 할 말이 없어서 생략한다..
여자친구와 함께한 순천 1박 2일 여행 일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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