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순천여행] 곡물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문화시설, 순천 청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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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브루웍스에서 나와서 원래 숙소로 바로 갈 생각이었는데,

앞에 청춘창고라고 또 둘러볼만한 곳이 보이길래 여길 갔다가 숙소에 가기로 했다.


숙소 체크인이 오후 4시부터였는데 이 때가 딱 오후 4시였다.

브루웍스 앞에 있어서 순천역에서도 가까운 편이고,


브루웍스 들렸다가 여기도 보면 딱 적당한 코스라 생각했다.

(물론 처음에는..)



놀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 청춘창고




순천 청춘창고 역시 기존에 있던 농협 조곡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문화시설이다.

조곡창고라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엔 쓸모 없는 공간으로 방치되었는데,


젊은 사람들을 위한 스타트업? 혹은 장소를 마련해주면서 

그들의 창작활동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버려졌던 창고는 되살려서 사용하고..


이론적으로는 정말 이상적인 재생 방식이다.

실제로 성공한 사례들도 많다.


앞서 브루웍스에서도 얘기했지만 서울에도 요즘 이런 곳들이 많이 생겼다.



청춘창고는 브루웍스 보다 주차장은 넓고 2시간 정도 무료주차를 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외부음식은 반입 안되고, 애완동물 역시 출입금지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자.. 여기까지는 정말 좋게 생각하고 많은 것을 기대하면서 들어왔는데..

여기 생각보다 있는게 없다.


딱 봐도 뭔가 휑해보이고 재미가 없어보인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들어와서 즐기려고 생각하면 어.. 여기서 뭐 할게 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심지어 앞에 있는 브루웍스는 사람이 바글바글 할 정도였는데, 여기는 조용한 편이었다.



1층에도 매장들이 몇개 있는데 먹을건 딱히 끌리지 않았다.

1층은 음식점으로 채워져있다면 2층은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청춘창고 2층에 있는 공예 체험 공간들.



이래저래 내부에 동선도 생각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머물지 생각하고..

그래도 나름 구색은 잘 갖춰놨다.



문제는 뭐랄까.. 

2층에서 뭐라도 좀 해보고 싶었는데, 열려 있는 곳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


자리는 있는데 다들 어디가셨는지, 외부 일정 때문에 나갔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냥 자리에 없는 사람도 있었고 뭔가 김이 빠졌다.



캘리그라피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할 수 없었다.



캘리그라피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들었다.

페이스북 친구로 소식만 보는 분 중에도..

부업으로 캘리그라피 가르쳐주는 수업을 하시는 분도 있더라.



사업기간이 2016년 12월까지로 되어있는것을 보니, 청춘창고가 오픈한게 아마 2017년 정도로 추정된다.

스케치업 모델링 해놓은거 보니까 괜히 반가워서 찍어놨다.


순천 청춘창고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사업이고 장소인 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땐 너무 썰렁한 분위기에 한바퀴 쭉 둘러보고 바로 나오게 된 곳이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텐 아쉬움이 남은 장소가 되었다..

(딱히 아쉬움을 느낄 것도 없는게 크게 기대도 안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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