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날은 여자친구와 서울숲으로 벚꽃놀이를 다녀왔고
일요일날은.. 토요일날 방이동에서 술 마시고 찜질방에서 잤다가 학교 형이랑 석촌호수를 다녀왔고..
이번주에는 과천 대공원에 다녀왔다!
어제, 2019년 4월 13일에 다녀왔다.
과천 대공원도 벚꽃 시즌에 정~말 이쁜 곳으로 유명한데, 과천은 좀 희한하게 서울보다 남쪽에 있으면서도
서울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좀 늦다고 한다.
(엄마가 얘기하기로..)
왜 그러지?
하여튼 대공원에 벚꽃 구경하러 다녀왔다.
아, 그리고 대공원으로 주말에 차를 타고 가는건 정말..
정말이지 아주 아주 힘든 여정이 될테니 되도록이면 지하철을 타고 가는걸 추천한다.
애초에 도로가 주차장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테니..
그래서 나는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다녀왔다.
참고로 우리 집에서 4호선을 타고 3정거장 밖에 안되는 곳이기에 정말 가까운 곳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공원역에 내리면 크게 서울대공원(동물원),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있는데
평소에 다닐 땐 코끼리열차를 타지만 오늘은 벚꽃 구경이 주 목적이기도 해서 코끼리열차를 타지 않고
서울대공원을 걸어서 한 바퀴를 쭉 돌기로 했다.
벚꽃이 정말 만개했다.
일요일날 비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토요일날 다녀왔는데 오늘은 하늘도 맑고 날씨도 적당히 따스하고
벚꽃까지 이쁘게 피었으니 정말 완벽한 날이었다.
걷다가 적당한 곳에 여자친구랑 돗자리를 깔고 내가 사온 고봉민 김밥과..
집에서 가져온 오렌지와.. 여자친구가 사온 빵을 먹으면서 점심을 해결했다.
이렇게 돗자리 깔고 소풍 온 것 처럼 밥 먹은 것도 오랜만이다.
밥도 먹었겠다. 이제 천천히 돌면서 여자친구랑 벚꽃 구경을 한다.
내가 워낙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데 인물 사진은 대부분 여자친구가 모델을 해준다.
여자친구는 처음에는 사진 찍히는걸 어색해하더니 이제는 본인도 좀 즐기는 것 같다.
나의 취미생활을 이렇게 함께 해주는 여자친구가 항상 고맙다.
어제 찍은 사진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몇개 있지만..
여자친구가 본인 사진을 블로그에까지 올리는건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옆 모습 사진으로 대체한다.
수도권에서 갈 수 있는 벚꽃명소 중에 과천 서울대공원은 정말 추천한다.
문제는 교통이 문제지만, 그래도 한 바퀴 돌기에도 좋고 대공원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동물원을 들리기에도 좋고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참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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