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하면서 1박을 하기로 생각했고, 어디서 묵어야 하나 하다가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기로 했다.
2019년 2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을 머무른 곳이다.
Booking.com 에서 예약했는데 1박에 25,000원이고, 나는 지니어스 회원이라고 10% 할인된 22,500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2만원 선에서 되는 듯 하다.
당신이 오심을 환영합니다.
공감 게스트하우스.
일단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한건 도미토리는 자주 이용했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온 친구들과도 얘기나 좀 나눠볼까 했지만..
하루 종일 결혼식 뒷풀이로 술 마시고 있었기에 정말 잠만 잤다.
위에 낮에 찍은 사진은 일요일 체크아웃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고 이건 체크인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체크인이 오후 11시 까지인데.. 근처에서 술 마시고 있어서 체크인 시간 끝나기 전에 후딱 와서 체크인만 하고 다시 술 마시러 갔다.
한복 체험도 할 수 있다.
대여 2시간에 8,000원.
밤 10시 이후에는 도어락이 닫혀있을 수 있어서 이렇게 비밀번호를 알고 가는게 좋다.
직원들이 상주하는 시간은 오후 11시까지 인듯 하다.
체크아웃은 11시까지, 조식은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나는 10인실을 예약했다.
아마 여기가 혼성이었나? 남성이었나.. 아마 여기는 혼성으로 되었지만 여성용 객실도 따로 있다.
이 날 10인실에서 하루를 보낸 사람들은 나 포함 3명이었다.
그래서 아침에도 샤워하는데 크게 문제도 없었다.
수건하고 린넨은 제공된다.
일단 수건 하나가 제공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수건을 챙겨오긴 했다만.. 젖은 수건을 가방 안에 넣고 다니면 으..
개인 사물함도 있다.
방 키와 함께 제공됨.
물론 큰 사이즈의 짐은 넣을 수 없지만 나름 쏠쏠하게 쓸 수 있다.
공용 욕실이 아니라 방에 욕실이 딸려있다.
10인실에 딸려있는 욕실이기에 만일 사람들이 많다면 아침에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만..
적어도 내가 있을 땐 그럴 일이 없었다.
온수를 위해서는 보일러를 온수 전용으로 돌려야 한다.
이런거 하나 하나 읽어봐야지 서로가 편하다..
온수가 안나와요! 하면서 직원한테 질문하면 직원은 잘 알려주면서도 속으로.. 으휴.. 좀 읽어보지.. (?)
한눈으로 보는 층별안내.
당연한 얘기지만 방 안에서는 금연이다.
계단 내려오는 한 쪽 벽면에는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편지가 붙어있었다.
솔직히 내 기준으로 대구는 관광 산업이 발달한 도시가 아니라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대구까지 올까? 생각이 들지만..
한국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대구까지 충분히 올 것 같다.
일단 계단으로만 이뤄진 호스텔이라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조금이지만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오신 분들에겐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그 순간 뿐이다.
대구 투어 BEST OF BEST 라고 해서 대구 여행에 관련된 것도 붙어있다.
2층 공용 공간에는 전자레인지와 냉장고까진 구비되어있다. 컴퓨터도 있어서 간단한 이메일 체크나 문서 작업도 할 수 있다.
육개장, 8찬 정식에 4,500원이면 꽤 괜찮은거 아닌가?
아마 투숙객을 위한 서비스 용으로 하는 것 같다.
다시 생각해봐도 진짜 가격 착하네.
나름 부킹닷컴에서 9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내 평가 또한 그랬다. 리뷰에선 딱히 흠잡을 것이 없어서 10점을 줬다.
물론 깐깐하게 보면 깔 곳이야 있겠다만 공적인 사이트의 평점은 웬만해선 후하게 주는 편이다.
물론 내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면 정말 냉정하게 하는 편이지만..
(냉정하게 하다보면 6점대 나오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어기적 어기적 조식을 먹으러 나갔다.
다른건 안 먹고 빵에 잼만 발라먹었는데 커피 드시겠냐고 물어보셔서 한 잔 부탁드렸다.
커피향도 참 괜찮았다.
아침을 먹는 외국인 친구가 한 명 있어서 밥 먹는 동안 잠깐 얘기를 나눴다.
광주에서 영어학원 선생님을 하는 미국인인데..
대구 쪽에 면접을 보러 왔다고 한다. 대구는 이번에 2번째라고..
자기 말로는 광주에는 딱히 할 게 없다고 하는데.. 맞는 얘긴가..
하여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잘 쉬고 갔고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만한 대구 공감게스트 하우스였다.
'한국에서의 여행, 그리고 일상 > Winnie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국 결항돼서 못 들어간 울릉도, 삼고초려 첫번째 이야기 (16) | 2019.04.23 |
---|---|
수도권 벚꽃 명소,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벚꽃놀이 (10) | 2019.04.14 |
대구여행의 마지막, 김광석 스토리하우스를 가다 (8) | 2019.04.01 |
대구여행,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에서 그를 추억하다 (7) | 2019.03.27 |
내가 외국인이라면 수원역에서 KTX를 잘 탈 수 있을까? (14) | 2019.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