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카페 테라로사 본점, 강릉 테라로사커피공장에서 드립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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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못 들어가고 시작된 강원도 여행은 계속된다..


강릉 씨마크 호텔 건물 답사를 마치고 나서 테라로사 커피 공장에 가보기로 했다.

테라로사는 꽤나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인데 서울/경기권에도 테라로사 커피점이 더럿 있다.


내가 알기로 해방촌 주변에도 하나 있는거로 아는데 가본 적은 없다.


하여튼 난 커피맛을 제대로 아는 편도 아니지만 카페는 자주 가는 편이다. 그냥 혼자 시간 떼울 때 가거나 여자친구랑 밥 먹고 카페 가거나..


테라로사 커피공장이 강릉에 본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출발했다. 



테라로사 커피 공장은 강릉시내 주변에 있는게 아니라 정확히 어딘지 설명하기가 힘든 그런 곳에 위치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니까 갔는데.. 강릉시내에서 버스 타고 찾아가기에도 괜찮나?

그렇게 가본 적도 없고 찾아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진다.



가면서 이런 길에 테라로사 본점이 있나.. 하면서 가게 되었다. 진짜 시골 동네에 있다.

역시 유명해지면 장소가 어디에 어떻게 있든지 사람들이 다 찾아간다니깐..


매우 친숙한 벽돌로 되어있는 테라로사 커피공장.

원래 카페나 호텔 같은 곳에 커피를 볶아 공급하는 로스팅 팩토리로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타면서 커피를 마시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한다. 


2002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

벌써 18년 째..

꽤나 오래된 곳이구나..



여기는 커피 박물관도 있다.

들리진 않았는데 커피 박물관에는 커피 테이스팅이 포함되어있다.




이래저래 잘 꾸며놓았다.

테라로사 커피공장 본점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함께 있다.



테라로사 커피는 이쪽으로..

요즘 보면 너무 과하게 인테리어 안한 듯한 인테리어를 보이는.. 곳들이 있는데

앤트러사이트 같은.. 

난 그런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외관만 봤을 땐 딱 이 정도가 적당하다. 



벽돌을 쌓아놓은 외부에 다르게 내부는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정말 잘 꾸며놨단 생각이 딱 들 정도.


테이블하고 의자, 소파까지 정말 여러 군데 신경 쓴 느낌이 난다.


금요일 오전 오픈 시간 좀 넘긴 시간에 왔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다.


아마 주말 때면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 같다.



주문 받는 곳 옆에는 커피 원두를 파는 곳이 있었다.

집에 가서 내가 해먹을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사진만..



비교적 접근성이 안 좋지만 넓은 땅에 여유롭게 지어져서 그런가 내부에 자리도 많았고,

내부에서만이라도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직원분들이 안 계실 때 한 컷..

커피 내릴 때 거기 있으면 간단하게 설명도 해주시는 듯 했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커피에 대한 지식이 다들 출중하실 듯.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공간.

2층에는 따로 노 키즈존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거기서 보면 밖으로는 이런 풍경이 펼쳐져있다.

사실 카페 갈 일이 도심 속에 있는 카페를 갈 일 밖에 없었는데 오랜만에 이런 곳에 와서 그런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2층 올라가서 바라본 매장 풍경. 



아, 그리고 진짜 이거 너무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테라로사에서 파는 퀸 아망인가?

4천원 짜리인데 이거 진짜 미쳤다.


내가 먹어본 빵 중에 순위권에 들어갈 정도.

정말 맛있었다. 빵은 매일 아침에 굽는다고 한다. 


커피는 잘 몰라서 오늘의 추천? 으로 되어있는 걸 시켰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름이 기억 안난다.. 


시킬 때 저는 커피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잘 모르는데 어떤걸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물어보고 시켰다.

약간 산도가 있어서 신 맛이 약간 있다고 했는데 적당하고 맛있었다. 



커피 먹어도 아메리카노 먹는 나에게 이 핸드드립 커피는 꽤나 특별했고 맛있었다.


근데 생긴건 왜 이렇게 사약같지..



주말에 사람이 많다면 어떤 분위기 일지 모르겠다만..

평일 아침 일찍 와서 그런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 하면 또 다른 분위기겠지. 



건물 뒷 편에는 이렇게 펫 존이라고 반려동물도 함께 있을 수 있는 외부 공간이 있다.

그냥 카페에서 벌어날 수 있는 최대한의 케이스를 다 고려한 듯 하다.

역시나 공간이 여유로워서 가능한 얘기겠지.


테라로사 커피 공장 리뷰 중에 이런 뉘앙스의 댓글이 있었다.


강릉 여행을 갈 일이 있을 때 찾아가면 좋지만, 굳이 테라로사 커피 공장을 가기 위해 강릉을 가기엔 부담스럽다고.


내 생각도 동일하다.

강릉 여행을 하면서 가봐야지~ 하는게 딱 좋고 굳이 여기를 찾아오기 위해 수도권에서 강릉까지 갈 정도는 아닌 듯 하다.

그래도 참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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