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변에서 점심을 먹으면 대부분 가는 곳만 가는데..
맨날 보면서도 안 가봤던 곳이 있었다.
Burger & Shake FIREBELL, 파이어벨이라고 불리는 수제버거 전문점인데 딱히 가려고 생각한 적은 없다가
동기랑 둘이 밥 먹게 된 날이 있어서 처음은 그 때 가보게 되었다.
지하철 역으로 따지면 분당선 선릉역과 한티역 사이에 있다.
배민라이더스하고 우버이츠로도 받을 수 있다는 파이어벨.
내 생각에 배달 전문 앱 시장은 배달의민족에서 거의 먹었다고 봐도 무방한 것 같다.
쿠팡이 원하는 포지션이 딱 저런거일텐데..
메뉴판은 자리에 갖다주시고 주문은 카운터에서 미리 하는 방식이다.
12시 넘어서 갔는데 지나갈 때 마다 보면 사람들은 꽤 보인다.
좌석도 넓은 편.
FIREBELL이라서 그런가 소방차도 있다..
원래 햄맥? 햄버거에 맥주도 꽤나 괜찮은 조합인데 점심시간이니까 맥주는 패스하고..
대치_수제버거_파이어벨_메뉴판
총 9가지의 햄버거가 있는데 싱글패티 기준으로 버거만 해서 만원 정도다.
세트메뉴까지 하면 15,000원.. 점심식사 한끼 치고는 꽤나 비싼 가격이다.
수제버거가 원래 이정도는 하지만 자주 동기랑 나랑 얘기한거로는
점심 먹으러 오기엔 좀 비싸지 않나..
대치_수제버거_파이어벨_메뉴판
세트메뉴에 프라이는 그냥 일반 웨지 프라이가 나오는 듯 하고 사이드메뉴로 추가시킬 수도 있다.
그나저나 블루문은 코스트코에서 사 마시면 2,000원도 안하는데 이런 곳에서 먹으면 8,500원..
파이어벨은 2번 갔는데 처음 갈 땐 1번 가장 기본처럼 보이는 레오를 시켰다.
아메리칸치즈, 베이컨, 양파, 피클, 토마토, 로메인, 애니멀소스 이렇게 들어가있다.
굉장히 포멀한 수제버거다.
사실 이 조합은 가장 무난한 조합이라 웬만해선 다들 맛있게 먹을 것이다.
세트메뉴에 포함되어서 나오는 감자튀김. 그렇게 엄청 많이 나오진 않는다.
결론만 얘기하면 오~ 엄청 맛있다! 라고 얘기는 못해도
음~~ 맛있네 할 정도의 수제버거다. 그래도 가끔씩 한번 올만한 곳이랄까.
내가 고른 메뉴가 정말 호불호가 갈리기 힘든 메뉴라 먹어본 것도 있다.
가장 일반적인 햄버거 구성이기도 하고..
동기하고 나 둘 다 아주 깔끔하게 다 먹었다.
한명은 세트메뉴 먹고 한명은 콜라만 추가해서 나눠먹었는데 13,500원 정도 나왔다.
회사 주변 밥 값이 비싸긴 해서 한 끼에 8,000원 정도가 평균인데 그런거 생각해도 점심으로 먹기엔 비싼 가격.
그래도 회사 주변에서 먹기에.. 누구 불러서 점심식사 약속 하기엔 꽤 괜찮은 곳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두번째로 방문했을 땐.. 학교 동생이랑 갔다.
내 졸업전시를 도와준 동생인데 회사 주변에 한번 놀러오라고 해서 학교에서 하는 설계 얘기도 하고..
주변에서 뭐 사줘야 하나 생각하다보니 여기가 최적이라 생각했다.
동생도 꽤 맛있다고 했다.
이번에는 루키를 먹었다.
이게 패티가 진짜 맛있는지 판별하려면 고기 맛만 봐도 맛있어야 하는데
2번 루키가 패티에 치즈, 구운 양파만 딱 올라간 버거다.
이것도 미국식 수제버거에서 자주 보이는 굉장히 심플한 메뉴인데 이것도 맛있는 집 가면 고기 맛으로 잘 먹게 된다.
루키도 꽤나 만족스러웠다..
아마 이곳을 7번 더 간다면 하나씩 먹어서 다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딱히 흠잡을 곳이 없는 꽤 괜찮은 수제버거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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