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병원 갔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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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84일차 (18. 7. 24)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들어왔다. 다시 혼자 하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행하면서 무릎이 살짝 아파서 보호대를 차고 다녔다. 언제부터 시작이였냐면 인천공항에서 배낭을 멜 때 천천히 메는게 아니라 일반 가방 메는거 처럼 휙 들었더니 갑자기 뚝 하는 느낌이 났었는데.. 그 뒤로 아픈 느낌이 계속 들었다. 



키예프 첫 날, 가장 먼저 한건 우크라이나 유심을 사는거였다.

보다폰 매장에서 4기가짜리 심카드를 구매했는데 가격은 75흐리브냐. 한국 돈으로 3천원 정도. 물가 진짜 미친거 아니야?


숙소에서 가까운 보다폰 매장을 갔는데 자기들 시스템 문제가 있다고 2시간 이후에나 개통된다길래, 다른 가까운 매장을 찾아 가서 구매했다.  



우크라이나 물가 치고 꽤나 비싼 카페였는데, 그냥 들어가서 먹었다.


오늘 할 일은 병원에 일단 가보는거였다.

키예프 병원에 대해서 좀 설명하면 여행자 상대로 하는 병원이 4군데가 있는데, 내가 가본 곳은 하나는 Oberih고 하나는 Medicom이다.


Oberih를 먼저 갔었는데, 정형외과 때문에 왔다고 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휴가를 가서 2주 후에나 온단다.

어이가 없었지만 별 수 없으니.. 우버를 타고 Medicom으로 이동했다.


참고로 우크라이나 키예프에는 우버가 있는데, 가격이 진짜 말도 안되게 싸다. 한 15~20분을 우버를 타고 이동해도 한국돈으로 3~4천원 정도?

서유럽이었다면 최소 15,000원은 나왔을 것 같다. 



일단 들어온 Medicom. 구글 맵스에는 Medicom at Barbusse st. 이라고 되어있는데, 오피스텔 같은 건물 저층부에 위치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병원 같아 보이는 건물은 없으니 혹시나 오시는 분이 있다면 당황하지 마시길.



오른쪽 무릎이 아파서 정형외과 진료를 받으러 왔다니까 좀 기다리란다.

근데 여기가 웃겼던게 우크라이나 의사 선생님이 영어를 못해서 우크라이나어를 영어로 통역해줄 수 있는 통역사를 불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도 좀 어이가 없었는데, 내가 우크라이나어를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통역사를 부르기로 했다. 



진료비 + 통역사 해서 1200 흐리브냐 정도가 나왔고 한국 돈으로 5만원 정도였다. 엄청 비싼 수준은 아니었음.

옆에 있는 약국에서 먹는 약까지 다 샀고, 여기 데스크에 있던 직원이 카드로 결제 하는거 까지 같이 봐주고 병원 문 앞까지 배웅까지 해줬다.


근데 너무 이뻤음. 우크라이나에 미녀가 많다? 사실은 사실이다.



일단 의사선생님 말은 무리해서 그런거 같고, 

너 앞으로 여행 다니면서 무거운 배낭 메지 말고 캐리어를 하나 사라는 얘기를 듣고 캐리어를 사러 가기로 했다.



여기는 키예프 중심가에 있는 Tsum 백화점. 일반적인 백화점 같고 크게 특이한 점이 있진 않다. 여기서 캐리어를 봤는데 너무 비싸길래 다른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키예프 시내에서 가장 중심거리다. Khreschatyk 거리인데 대부분의 백화점이나 놀 곳이 이 거리를 중심으로 있다.



키예프 독립 상징 기념물. 길 건너편에는 독립 광장이 위치하고 있다. 약속 장소로도 쓰이고 키예프에 관광 오는 사람들도 한번씩 들리는 곳이고 여기서 수다 떠는 사람도 많았다.


한 마디로 키예프 시내에서 가장 활기찬 곳이 아닐까?



앞에 보이는 장소가 독립 광장이고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개의 건물이 있는데 겉으로 봤을 때 외관이 다 비슷해 보인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게.. 차 도로가 매끈한 도로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돌이 깔려있는 도로다. 우버 타고 다니면 차가 엄청 흔들려서 힘들정도.



캐리어를 어디서 살까 하다가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아서 독립광장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장이나 보고 숙소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샘소나이트 매장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물가 치면 꽤나 비싼 가격, 15만원인가 16만원인가였는데 여기서 아무리 더 찾아도 마땅한 곳이 없을 것 같아서 하나 구매했다. 



캐리어를 사고 숙소로 천천히 걸어서 갈까 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또 우버를 부르고 기다리고 있는데 가까운 거리라서 그런지 매칭도 안되고 매칭된 차도 한 15분인가 있다가 도착했다. 결국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간신히 탔다.



내가 묵었던 숙소는 키예프에 Sky Hostel 이란 곳이었는데 가격은 우크라이나 일반 호스텔에 비하면 좀 비싸지만, 하루에 만원 정도?

근데 시설이 너무 좋았다. 아파트 가장 윗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방에 이렇게 천창이 달렸는데, 비 오는 날이라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있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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