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엄마와 유럽여행] 비엔나 여행 : 벨베데레 궁전과 슈니첼 먹으러 간 Wiener Wiaz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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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77일차 (18. 7. 17)


일단 비엔나에서는 2개를 목적으로 왔다.

하나는 쉔부른 궁전이었고 하나는 벨베데레 궁전이었다. 어제는 쉔부른 궁전을 봤고 오늘은 벨베데레 궁전을 볼 생각이었다. 


벨베데레 궁전은 상궁하고 하궁으로 나뉘는데 가장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는 상궁에 있다.

우리 일정을 생각해봤을 때 상궁, 하궁 둘 다 보는건 무리라 생각해서 상궁만 보기로 했다. 



벨베데레 궁전은 위치가 좀 애매하게 있는데.. 엄마하고 여행 중이기에 숙소 부터 우버 타고 왔다.



벨베데레 궁전 상궁만 보기로 했고 성인 1명과 학생 1명 해서 27.5유로가 나왔다.

벨베데레 궁전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데 1개 빌리는데 4유로였다.


엄마하고 나하는 각자 보려고 2개를 빌렸고 7유로에 빌릴 수 있었다.

사실 여행을 다니면서 한국어 가이드가 있는 곳은 정말 얼마 없다. 



엄마하고 얘기해서 가장 먼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보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키스가 있는 방 전에 있는 유디트. 유디트도 보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더라. 황금색으로 칠해진 작품을 보니까 진짜 클림트의 작품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이벤트.

방을 딱 들어오는 순간 키스가 보이는데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말 넋을 놓고 볼 수 밖에 없었다.



매번 얘기했듯이 나는 미술품의 역사나 화풍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그냥 내가 보고 느끼는 거에만 반응한다. 

클림트의 키스는 정말 가만히 서서 천천히 구경했다. 여기에 쓰여진 색이나 저런 표정이나, 모든게 감동적으로 다가온달까.


벨베데레 궁전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도 유명하지만 에곤 쉴레의 작품도 유명하다. 에곤 쉴레의 그림 역시 여기서 보다보면 한번에 알 수 있다. 저런 느낌의 그림을 그리는데 조금 차가운 느낌, 무표정한 느낌, 슬픔을 담은 듯한 얼굴 묘사가 많이 보인다. 



벨베데레 궁전 상궁에서 내려다 본 정원. 밑에 보이는 건물이 벨베데레 궁전 하궁인데 저기는 가지 않기로 했다. 



벨베레데 궁전 정원에 꽃이 이쁘게 피어있길래 찍어봤다.


벨베데레 궁전을 보고 나서 배도 고프고 가까운 곳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Wiener Wiazhaus 라는 음식점에 가기로 했다. 벨베데레 궁전에서는 걸어서 10분 조금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일단 밥 먹기 전에 맥주부터..

오기 전에 구글 맵스 보니까 슈니첼이 맛있다나.. 엄마는 샐러드를 좋아해서 베이컨 치즈? 샐러드랑 슈니첼을 하나 시키기로 했다.



슈니첼은 우리나라 음식으로 치면 돈까스라고 보면 되는데,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먹는 돈까스가 내 입맛에는 훨씬 맛있다.

슈니첼은 돈까스보단 그냥 고기에 튀김 옷을 입힌 느낌이랄까..



슈퍼에서 고추 통조림을 샀었는데 매콤하니 맛있어서 여기서 슈니첼하고 샐러드 먹다가 꺼냈다..

둘 다 좀 짠것도 있었고 슈니첼은 진짜 튀김만 나오고 땡이라서 계속 먹으면 물리는 것도 있었는데 매운 고추 먹으니까 입맛도 돌고 다 먹을 수 있었다.


아, 그리고 Wiener Wiazhaus는 카드 결제가 안되고 현금 결제만 된다.

대충 알고는 갔었는데 카드 결제 되냐고 하니까 안된다고 해서 주변에 있는 ATM에 가서 돈 뽑아서 결제 했다.


현금결제만 되는거야 뭐.. 업장 마음이니까.

엄청 맛있다고는 못하겠는데 그래도 괜찮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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