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교토 당일치기의 마지막 일정 기요미즈데라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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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교토 당일치기 일정 ▶ 홋코리에서 기모노 빌려 입기 → 은각사와 난젠지 다녀오기 → 교토국립박물관 → 기요미즈데라


 교토국립박물관이 마음에 들어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 있다가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이동하게 되었다. 박물관에서 나온 시간이 오후 5시 즈음이었는데 버스를 타면 청수사 앞 까지 바로 갈 수 있었고 청수사 안에 도착했을 때가 오후 5시 15분 즈음 되었다. 청수사는 오후 6시까지만 개장을 하고 5시 반부터는 입장이 안되니 그 전에 가야한다. 청수사를 느긋하게 둘러 볼 시간은 없다는걸 알기에 평상시 다니는 것 보다 조금 빠르게 구경하게 되었다. 



 청수사야 교토 여행 코스에서 정말 빠질 수가 없는 명소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기모노를 입고 청수사에 온 분들도 많이 봤고, 우리도 기모노를 입을 때는 청수사 까지 와볼까 했지만 안 그런게 정말 다행이었다. 앞으로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기모노 입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사진이야 이쁘게 나오지만 걸을 때 정말 힘들다. 청수사 같은 경우는 입장료가 성인 400엔, 소인은 200엔이다. 소인의 기준은 중학생까지만 포함되고 고등학생의 경우는 성인 요금을 내야한다.



 확실히 해는 빨리 졌다. 교토국립박물관에 있을 때 부터 점점 지는게 느껴졌었는데 청수사에 도착할 때 즈음엔 해가 더 떨어져있었다. 날씨가 조금이라도 맑았다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청수사 안에는 또 다른 신사인 지슈 신사가 있다. 지슈 신사는 연애를 포함해주는 신을 포함해서 다양한 소원을 들어주는 신들을 모신 신사이다. 지슈 신사에 유명한 거로는 연애의 돌? 이 있는데 시작점 부터 눈을 감고 걸어가서 끝에 있는 돌 까지 정확히 걸어가면 그 사랑이 성취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지슈 신사에 처음 왔을 때도 지금의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을 때지만 그 당시에는 동생과 여행을 와서 눈 감고 걷기는 하지 않았다. 이번에 여자친구와 여행을 같이 온 김에 한번 해볼까 했지만 청수사에 비해 지슈신사는 좀 더 일찍 닫아서 들어가지 못했다. 



 내가 교토에서 가봤던 사찰만 따지면 가장 마음에 들은 곳이 은각사이고, 그 다음이 청수사다. 건물을 구경하러 간다고 해도 만족스러운 곳이고 경치를 구경한다고 가도 만족, 그리고 분위기를 느끼러만 가도 괜찮은 곳이 청수사다.



 우리가 갔던건 2016년 2월이었는데, 이 모습에 보이는 청수사 본당은 현재 보수 공사 중이라고 한다. 2020년 3월까지 보수 공사가 진행이 되니 그 기간 동안에는 이런 본당의 모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것이다.



 청수사에서 또 유명한건 이 물이다. 오토와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이 3갈래로 갈라져 내려오는데 각각 건강, 사랑, 학문을 의미한다. 나도 처음 방문했을 때 기다리면서 물을 마셨었는데 이번에는 여자친구만 마시라고 하고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 먹었을 때는 건강과 사랑 두 가지만 마셨었다. 세 개 다 마시면 도리어 운수가 나빠진다고 한다.



우중충한 날씨에 어느 덧 해도 다 저물었다. 청수사에 도착한게 5시 15분 이었는데 5시 50분 쯤 되자 6시까지만 운영을 하니 관람객들은 나가달라는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도 속성으로 볼건 다 봤다고 생각해서 서둘러 청수사를 나오게 되었다. 점심을 좀 늦게 먹어서 그런가 교토에서 저녁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바로 오사카에 가기로 했다.



 오사카에 도착해서도 저녁이 딱히 땡기지가 않았다.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찾아본 것 중에 도토루 카페의 허니카페오레가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해서 도토루에 가기로 했다. 한창 우리나라에서도 도토루~ 도토루~ 도토루 도토루~ 하면서 구혜선이 나왔던 CF가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이제 보기가 힘들어졌다. 하여튼 도토루 카페에 가서 아이스 허니카페오레를 하나씩 시켰는데 딱 내 취향이었다. 이 때를 시작으로 일본에 놀러가면 도토루 카페는 한번쯤은 들려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스 허니카페오레는 한 잔에 320엔이다. 



 밤은 저물어가고 도톤보리의 간판은 빛나기 시작했다. 도톤보리 거리는 낮에 와도 이쁘지만 이렇게 간판이 빛나고 있는 저녁에 오는게 더 이쁘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두 번째 밤도 이렇게 끝났다. 내일은 역시 아침 일찍부터 고베로 가는 일정이 예정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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