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꾸준히 만나고 있는 동갑 모임이 있다.
내가 입사 했을 때를 기준으로 1년차~3년차 정도 되는 멤버였는데, 동갑인 여자 애들은 먼저 취업하니 회사에서의 사회생활로 보면 선배기도 했지만 친구로 여전히 잘 지낸다.
같은 회사 모임이긴 했는데.. 지금은 나 제외하고는 다들 이직해서 이제 유일하게 남은 사람이 되었다.
모임 장소를 어디로 해야하나 하다가 양재 주변에서 회사 다니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이번엔 양재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멤버 중에 한 명이 양재에 생연어집이라고 코스요리가 나오는데 괜찮다고 해서 바로 예약.
방문한건 작년 7월이니 이것도 안 쓰고 꽤나 오랫동안 묵혀놨던 포스팅이다.
19,000원에 1인 기준으로 인원수 맞춰서 코스 요리가 나온다.
마루A코스는 생연어 + 생선구이 + 오징어튀김 + 초밥 + 서더리탕 이렇게 나온다.
서더리탕은 당시에 먹긴 했었다만 포스팅 하면서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생선 살을 발라내고 남은 부산물을 말한다.
일단 시작은 연어회로 시작한다.
나올 때 부터 접시 위에 올라간 구성이 연어와 야채들까지 푸짐해보인다.
일단 연어 빛깔부터 합격점이다. 글 쓴다고 사진 보고 있으니 다시 먹고 싶은 욕구가 막 샘솟는다.
첫 점은 연어랑 양파랑 그 위에 와사비 올려서 한 점 먹어본다.
역시 회가 술안주로 최고인 것 같다.
그 다음에는 무순 집어서 한 점 더 먹어본다.
무순의 알싸한 맛이 들어가서 그런가 더 개운한 느낌도 든다.
연어회 먹었던 것 만큼 기억에 남는게 이 생선구이다.
생선구이 크기도 꽤 컸는데 잘 구워져서 나와서 그런가 참 담백하고 맛있었다.
술 안주로 생선 구이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사실 발라 먹기가 어려워서 생선을 안 먹기도 하지만 술 안주로는 궁합이 참 잘 맞는다.
적당한 기름기와 함께 잘 어울리니..
회도 나오고, 구이도 나오고.. 거기에 이제 튀김까지 하나 나온다.
일식당 같은 곳 갔을 때 회 시킬지, 튀김 시킬지, 탕 시킬지 고민 할 필요 없이 여기선 그냥 코스 시키면 되는데..
사진을 쭉 보면 알 수 있 듯이 구성의 균형이 꽤 잘 잡혀 있는 곳이다.
그리고 연어초밥이 나온다.
술 먹다보면.. 굳이 술 먹는게 아니더라도 회 같은거 먹으면 항상 탄수화물이 땡기곤 한다.
그 타이밍 맞춰서 초밥도 잘 나왔다.
마무리로 서더리탕 까지..
매운탕 까지 먹으니 술 마신 것도 확 풀리면서 깔끔한 마무리가 되는 기분이다.
이렇게 사진 보다보니까 또 가고 싶다..
언젠가는 갈 날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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