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가성비 중국 코스요리, 선릉역 마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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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 회사가 선릉역 인근이라 이 마담밍이라는 가게가 가까운 위치긴 하지만..

꽤 오래 전에 부모님이 이 가게 인근 빌딩에 사무실 잡으신 적이 있어서 사실 회사 다니기 전 부터 알던 곳이다.

어머니나 동생은 여기 냉짬뽕(메뉴판에는 짬뽕냉면으로 되어있음)을 좋아해서 종종 오곤 했었다.

 

B코스

예전에 같이 회사를 다녔던 사수랑 한번 와서 B코스 먹어보고 구성이 괜찮길래 나중에 와이프랑 선릉역에서 저녁 먹을 때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방문한게 22년 9월 정도니 꽤 오랫동안 안 쓰고 있었는데..

네이버 지도에서 찾아보니 가격 변동은 아직 없는 듯 하다.

 

누룽지탕이랑, 마라우육, 찹살 탕수육이 나오고 식사로는 

짜장, 짬뽕, 짬뽕냉면, 중국냉면, 볶음밥 중 택 1을 하는 코스다.

 

가격은 27,000원. 나오는 요리 구성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이다.

 

기본 반찬은 단무지랑 짜사이, 그리고 후식으로 먹는 찹쌀 도넛?이 나오는데 이건 점심에 가서 단품 먹어도 인원수 대로 나온다.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먹음..)

 

누룽지탕

첫번째 코스인 누룽지탕이 나온다.

중국집에서 요리로 시켜먹는 삼선누룽지탕 메뉴 처럼 해산물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녹진한 국물과 야채, 새우, 누룽지가 들어가있어서 괜찮은 메뉴다.

 

시작을 탄수화물로 하니 속이 든든한 느낌이다.

속이 든든한걸 찾는 이유는 중국집 와서 이런 음식들 먹으면 못해도 맥주라도 마시게 된다.

사실 연태고량주 같은게 제일 잘 어울리긴 하는데 와이프랑 먹으면 맥주, 소주, 막걸리 말고 다른 주종은 밖에서 잘 안 먹는 것 같다.

 

마라우육

두 번째로 나오는 마라우육.

난 사실 마라탕을 그렇게 즐겨먹진 않는다.

애초에 매운걸 잘 못 먹는 체질이기도 하고..

 

근데 여기 마라우육은 그렇게 막 매운 느낌은 없다.

물론 안 매운건 아니지만.. 쌘 느낌은 없다는 것.

꽤나 맛있게 먹었다.

 

찹쌀탕수육

중국집에 가서 요리 시켜먹다보면 튀기는 메뉴가 하나씩 땡기곤 한다.

탕수육이든, 유린기든.. 깐풍기든 먹게 되는데 B코스에는 찹쌀탕수육이 하나 들어간다.

소스는 비트랑 레몬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우리는 비트를 골랐다.

 

부먹

와이프랑 먹으면 그냥 부어 먹는거 같은데..

둘 다 어떻게 먹든 별 신경 안 쓴다.

찹쌀탕수육은 탕수육 처럼 다른 야채가 들어가는건 거의 없어서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그래도 탕수육 자체의 맛은 있다.

 

볶음밥
짬뽕냉면

찹쌀탕수육까지 먹으면 식사 메뉴가 나온다.

하나는 볶음밥, 하나는 나름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짬뽕냉면을 시켰다.

짬뽕냉면은 예전에 한번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 적이 있단다.

 

근데 냉짬뽕은 내 기준으로는 경험 상 한번 먹어볼만은 한데 막 엄청 땡겨서 또 먹어야지 이런 느낌까진 안 난다..

난 그냥 뜨끈한 짬뽕이 더 입에 맞는 편이다.

차돌짬뽕으로다가..

 

마지막 디저트로 나오는 아이스크림까지 나오면 코스요리가 끝난다.

1인 기준 27,000원, 2인이 먹으면 54,000원인데 3가지 요리에 식사와 후식까지 나오는거 생각하면 난 굉장히 가성비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나름 코스요리로 나오니 괜찮고, 맛도 괜찮고.

회사에서 걸어가기엔 점심 기준 조금 애매한 거리라 점심에는 잘 안가게 되지만 저녁 먹으러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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