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해비치호텔 제주 오션 스위트 객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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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의 신혼여행 일정 중 3군데의 숙소를 다녔는데, 그 중 마지막 숙소는 해비치 호텔 제주였다.

다른 곳에선 하루만 묵었던 것과 다르게 해비치에선 2일을 묵기로 했는데,

원래 성산일출봉 쪽에 힐리우스를 에어비엔비로 1박을 빌려보려고 했으나 에어비엔비 하시던 호스트가 우리가 제주도 가기 3개월 정도 전부터는 운영하시지 않기로 했단다.

(갑자기 없어져서 직접적으로 메시지 했었다.)

 

 해비치 제주는 표선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귀포에서 성산일출봉 가는 길의 중간 즈음인 듯 하다.

원래 그 중에 저렴한 객실을 할까 하다가 오션 스위트 룸의 욕실 사진 보고 뭔가 바닷가 보이면서 목욕하는 느낌도 좋을 것 같아서 좀 더 비싼 오션 스위트 룸으로 예약을 했다.

 

해비치호텔 제주는 호텔만 있는게 아니라 이 단지 내에 리조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건물 지하에서 호텔동과 리조트동이 연결되어있다.

 

오션 스위트 객실은 2박 기준 907,500원을 지불했다. 

 

비가 오다가 그쳐서 그냥 외부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체크인 하러 들어갔다.

여행하는 일정 전체적으로 날씨가 마냥 좋진 않았다. 흐린 날 혹은 비오는 날이 반 정도 됐던 것 같다.

 

호텔 로비 들어가는 입구에 제네시스 G90이 있길래 무슨 호텔 중앙에 G90이 있냐..

이러고 있었는데 홈페이지 예약할 때 제네시스 시승 신청? 이런걸 봤었어서 그런 용도로 해놓은건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해비치 호텔 자체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이더라.

 

그래서 시승 이벤트 같은 것도 다 계열에 속해있으니 하는거겠거니 생각했다.

 

오션 스위트룸은 2층부터 8층까지 있는데, 우리 객실은 2층으로 배정되었다.

딱히 층수에 대해선 불편한 것도 없고 아쉬운 느낌도 없었다.

 

나름 스위트 룸이라 그런지 긴 소파가 놓여진 공간하고 화장실도 넓게 구성되어있고 시원한 느낌은 들었는데 침대 부분을 제외하고 소파 놓여진 공간에 천장 조명이 없어서 해가 지면 방의 불을 켜도 어둑한 기분이 들었다.

 

애초에 주된 공간은 아니겠지만 스탠드 조명만 있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해비치호텔 제주 객실 소개 홈페이지에 제공된 오션 스위트 객실 도면

특이하게 객실 도면이 다 제공되어있더라. 나중에 설계할 때 사례조사로 써먹어야.. (...?)

 

그리고 내가 마음에 들어서 예약했던 오션 스위트 욕실.

옆에는 욕조 전용 TV도 달려 있어서 목욕을 하면서 TV를 볼 수도 있었는데, 궁금해서 잠깐 켜봤을 뿐 시청하진 않았다.

이 날 욕조에 몸이라도 담글 생각하면서 미리 러쉬 입욕제를 사왔었다.

 

세면대도 2개가 놓여있다. 욕실 인테리어는 돌 아니면 나무 재질에 색도 투톤으로 맞춰서 전체적으로 깔끔해보인다.

욕실 어메니티는 사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라서 뭐였는지 살펴보지도 않았다..

 

침대에서 볼 수 있게 설치 된 TV.

요즘 인테리어 하면 저렇게 벽에 TV 매입 시공해서 선도 안 보이고 액자처럼 걸어서 하는 경우가 꽤 많다.

여기는 호텔이니 저렇게 빈 공간이 보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TV 크기에 딱 맞춰서 인테리어 하더라.

 

객실에서 보이는 바다 뷰.

이 날은 날씨가 맑은 척 하더니 갑자기 또 흐려지기 시작했다.

진짜 바다 앞에 있고 앞에 다른 건축물이 아무것도 없어서 오션뷰라고 얘기할 만 하다.

 

객실 구경은 이정도로 하고 호텔동하고 리조트동 구경한 내용을 적자면 해비치 호텔 제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꽤나 압도적인 스케일의 중앙 홀이다.

 

엘리베이터에서 객실로 향하는 복도가 이 중앙홀 - 흔히 건축에서 말하는 아트리움 (atrium) - 에 면해있기 때문에 객실로 가면서도 계속 접해있고, 그리고 조식을 먹거나 잠시 휴식을 하거나 호텔 내부의 바를 가거나 대부분의 요소가 다 여기에 몰려있다. 

 

날씨가 흐려서 애매한 것도 있었다만, 우리가 방문 했을 때 윈터가든(수영장)이 보수 공사 기간이라 이용하지 못했고 위에서 사진만 찍었다. 

 

호텔 로비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나 구경.

 

중앙홀 1층에는 이렇게 산책 길도 조성되어있다.

실제로 다 심은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가 이 길 따라 걷다가 보면 조금 습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잘 꾸며놨단 생각은 든다.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1층에 위치한 라이브바 나인티나인.

연주자 분이 직접 피아노 곡을 연주 하고 계셔서 돌아다니는 내내 음악 감상도 함께 할 수 있었다.

2022년 1월 방문했을 당시에는 확진자 추세가 늘어나고 있을 때라 바 이용하는 고객들도 많이 없었는지 칵테일 테이크 아웃으로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중앙 홀 한켠에 놓여져 있는 의자들. 잠깐 앉아서 의자 앉아있는 회장님 흉내라도 한번..

미술 작품들도 걸려 있어서 잠깐 구경하거나 재미 삼아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체크인 하는 로비는 중앙홀에 비하면 좀 좁은 느낌이긴 하고 지하를 통해서 리조트 동으로 갈 수 있었다.

오른쪽 사진은 호텔 내 레스토랑인 하노루 들어가는 입구. 

메뉴판만 슬쩍 봤는데 가격은 살벌했다.

 

리조트라 그런가 리조트에 있을법한 시설들이 다 있다.

키즈 시설로 애들이 놀만한 실내놀이터도 있고 도서관도 있더라. 

 

아무래도 가장 반가웠던건 편의점이었다.

편의점 규모도 꽤 커서 여기서 군것질거리나 좀 사서 다시 돌아갔다.

해비치 리조트는 어떤지 모르겠다만 호텔은 객실이나 시설이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하나의 포스팅에 다 담기엔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부대시설로 이용했던 스파 아라랑 룸 서비스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적으려 한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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