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제주 숯불덮밥화리, 기다림이 필요한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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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중순 즈음에 제주도를 방문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기가 힘드니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내가 하는 커뮤니티에서 제주도 맛집이나 카페, 명소 지도를 공유 받아서 여행 하는 동안 써봤는데, 대부분의 곳들이 만족스러웠다.

 

숯불덮밥화리도 그 리스트에 있는 식당 중 하나였다.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렌트카를 빌리고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장소였다.

이 날 오후에는 수풍석 박물관을 방문하기로 했었기에 가는 동선에 있는 음식점을 찾게 되었다.

 

제주도의 지리에 대해서 잘 알진 못하지만, 이 곳은 딱 짚어서 어디라고 하기 애매한 그런 중간 즈음의 지역이다.

그래도 꽤 여럿되는 음식점들이 위치하는 곳인 듯 하다.

주차는 가게 주변 도로 한 곳에 해뒀다.

 

숯불덮밥화리 가게 모습

숯불덮밥화리 가게 문을 열었다.

11시 30분에 가게 문을 여는 이곳에 12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하니 대기를 해야한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안에 앉을 자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1월의 겨울바람이 세차던 때였기에 자리가 없었더라면 차에서 기다리든지 밖에 서있든지 했어야 할 것이다.

 

화리 부타동 맛있게 먹는 방법

화리 부타동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가게 한 켠에 걸려있었다.

대부분의 덮밥 집을 가면 적혀 있는 내용이 한번에 비벼 드시지 말고 나눠서 먹어보라고 적혀있는걸 많이 봤는데, 그렇게 얘기해서 그런가.. 막 비벼 먹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맛을 다양하게 느껴보라는 취지인가?

 

숯불덮밥화리의 메뉴는 딱 한가지다.

부타동 하나만 판매한다. 가격은 13,000원.

제목에 적어놨듯이 이 가게는 상당한 기다림이 필요했다.

 

1인 셰프가 숯불 위에서 조리하므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적혀있는데, 지금 글을 쓰면서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11시 50분 즈음에 들어가서 음식 사진 찍은게 12시 41분이니 주문하고 음식이 나올 때 까지 한 50분 정도를 기다린 듯 하다.

 

50분이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닐 수도 있겠다만, 

배고픈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 밥 먹는 테이블 옆에 앉아서 50분을 기다리라고 하면 그건 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좀 오래 기다린단 생각은 했었지만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다.

 

숯불덮밥 화리 차림

주방이 잘 보이도록 열려있는 구조라 사장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한 테이블의 주문대로 고기를 하나씩 굽고 양념하고 하다보니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듯 했다.

고기 굽는 걸 제외하고도 한 상에 담아야 할 반찬들도 혼자서 다 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숯불덮밥화리 부타동

뚜껑을 여니 그릇에 밥이 안 보일 정도로 촘촘히 고기가 올라가있다.

일단 고기의 양념된 빛깔과 향은 맛있게 느껴졌다.

 

아까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시킨대로 고기 한번 따로 먹어보고, 밥도 따로 먹어본다.

전체적으로 밥 양념도 골고루 잘 되어있는 편이다.

부타동의 고기 맛과 밥 맛도 둘 다 괜찮았다. 양념도 그렇고 기름기도 있어서 좀 느끼하게 느껴질 때면 반찬으로 나온 고추장아찌 하나씩 먹으면 입안에 쏴~ 해지면서 개운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수란이 같이 나오고, 아까 맛있게 먹는 법에 절반정도 먹으면 비벼 먹으라고 적혀있어서 한번 따라해봤다.

근데 이건 내 기준에선 실패였다. 오히려 수란을 안 비볐을 때의 소스 맛이 훨씬 좋았고 계란을 넣으니 좀 부담스러웠달까? 

 

전체적으로 난 만족스럽고 맛있는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었고, 같이 갔던 와이프도 똑같이 맛있다는 얘기를 했다.

다만, 밥 먹기 전에 오래 기다린 점이 생각나서 다시 가볼까? 하는 생각은 부담감이 든다.

누군가에게 맛으로만 추천을 하라고 하면 분명히 추천 할 수 있는 집이지만, 대기가 길어서 기다리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가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잘 먹고 갑니다.

 

<숯불덮밥 화리>

  • 화~일 11:30 ~ 20:00
  • 화~일 라스트오더 ~ 19:30
  • 주차는 가게 주변 길가에 했음.
  • 사장님 혼자서 서빙부터 조리까지 다 하는 곳이라 오픈 시간 이후에 전화연결 힘들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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