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 아침
제주도 가기 전에 제주도 여행을 좀 다니셨던 형님한테 여행에 관련돼서 이것 저것 좀 물어봤었다.
서쪽으로 돌려고 하는데 숙소 어디 괜찮은 곳 추천 좀 해달라.. 갈 만한 곳 추천 해달라.. 등등..
그러다가 형님이 하나 얘기해주신게 제주도에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돌고래 포인트가 있다고 하시더라.
찾아보니 워낙 유명한 포인트긴 하나보다.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도로변인데, 여자친구랑 제이라움펜션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날씨가 좋으면 해안도로를 따라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지.. 한번 시도해보자 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도 전 날 저녁에 우중충했던 날씨를 보상 받듯이 구름도 적당히 끼고 쾌청하고 바람도 선선한 최고의 날씨가 우리를 반겨 주고 있었다.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서 잠시 CU를 들려서 음료수하고 점심 먹기 전에 간단하게나마 허기를 지울 만한 군것질거리를 사고 나왔다.
근데 편의점에서 나와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이쁘더라.
이렇게 맑은 바닷물과 맑은 하늘을 동시에 본게 얼마만인지. 바다는 참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다.
내 블로그에 허용되는 여자친구 사진은 뒷모습하고 옆모습 정도만 올리는거로 허락 받았다.
예전 포스팅 보면 종종 올리곤 했었는데.. (검열 중?)
대략적으로 이 CU 편의점 정도로 보고 해안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낚시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도로 옆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뭔가 다른 분들이 차를 대고 바닷가를 보고 계시길래 우리도 와!! 돌고래 있나? 하면서 바로 나가봤다.
그리고 만난 야생 돌고래
난 살면서 돌고래를 본게 수족관 같은 곳에서 본게 전부였던 것 같다.
재작년에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 갔을 때 거기서 돌고래쇼를 본게 마지막이었는데 제주도에서 야생 돌고래를 만나니 정말 너무 너무 신기했다!
돌고래들이 한 곳에서 계속 왔다갔다 하진 않기 때문에, 잠깐 보면서 우와! 우와! 하고 있으니 어느 새 우리 눈에서 안 보이는 곳으로 사라졌다.
여자친구랑 이제 그러면 점심 먹으러 갈까?
하면서 차를 타고 식당으로 가고 있었는데 해안 도로변을 따라 가다보니 또 차를 대고 계신 분들이 보였다.
어, 그러면 여기서 돌고래 한번 더 볼까? 하고 차를 댔다.
그리고 다시 만난 돌고래.
애들이 여러 무리가 있는건지 아까 저쪽에서 봤던 애들을 다시 본건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무리를 지어서 다니더라.
여자친구가 찍어놓은 영상을 같이 올리며.. 이 날의 추억을 공유해본다.
오.. 우와! 우와!!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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