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는 사랑입니다
작년부터 블로그에 인천 쪽 이야기를 올리는 빈도수가 꽤 늘었다.
내가 살면서 인천이랑은 전혀 인연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현재 맡고 있는 일이 인천 청라 쪽에 있어서 꽤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곳이 되었다.
저번주 월요일에는 아침에 회사로 출근을 하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집이 있는 안양에서 인천으로 바로 출근을 했다.
두 군데를 들리는 일정 중에 마지막이 송도 쪽이었는데, 송도에서 외근을 마치고 나니 점심 시간이 다 되었었고 복귀하는데 시간도 있으니 주변에서 밥을 먹고 갈 생각이었다.
먼저 트리플 스트리트 스캔 한번 하면서 어디서 밥을 먹어야 잘 먹었을까? 고민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었다.
근데 송도에서 점심 먹고 들어간다니까 인천 사는 형님이 돈까스 좋아하면 트리플스트리트에 엉클인더키친에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들리게 되었다.
엉클인더키친은 트리플 스트리트 중 C구역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메뉴 : 돈까스와 쌀국수를 파는 곳
일단 이곳은 돈까스하고 쌀국수를 파는 곳인데, 나는 돈까스를 먹으러 왔으니 돈까스 한개만 딱 시키기로 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건 토마호크 카츠.
국내산 한돈 등심, 갈빗살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엉클쉐프의 시그니쳐 카츠라고 적혀있다.
특상은 가브리살까지 3가지 맛을 동시에 볼 수 있다고 해서 특상으로 시키기로 했다.
상은 12,000원, 특상은 14,000원이다.
쌀국수도 파는 곳이라 그런가 테이블 마다 해선장소스하고 스리라차 소스가 진열되어있다.
돈까스 먹을 생각에 콜라도 땡겨서 하나 시켰는데 코카콜라다. 역시 이 가게 근본이.
내가 들어갔을 땐 사람들이 기다리진 않았는데 오후 12시 넘어가니까 그 때부터는 다른 분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
토마호크카츠
그리고 나온 토마호크카츠. 일단 크기가 엄청나다. 토마호크 이름에 걸맞게 뼈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같이 나오는 소스들로는 여기서 만든 듯한(?) 돈까스소스, 와사비, 홀그레인머스타드하고 소금이 나온다.
일단 와사비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든다. 난 어떤 고기랑 와사비랑 같이 먹는걸 굉장히 선호하는 편.
특이하게 돈까스가 나오고 나서 래스팅 되는 시간 기다리라고 타이머가 있더라. 한 3분 정도로 맞춰져있는 듯 하다.
돈까스 속에도 제대로 익었고 와사비 하나 얹어서 바로 먹어본다.
역시 돈까스는 어딜가나 정말 실패할 수가 없는 음식인데, 고기의 맛이나 바삭거림이나 둘 다 괜찮다.
기본적으로 돈까스는 대부분 파는게 등심이나 안심 부위인데, 토마호크카츠라는 이름 답게 갈비 부분이 있었다.
돈까스에 갈비 부분이 나오는건 처음 봤었는데 맨날 먹는 부위인 등심과 다르게 갈비 만의 식감이 돋보였다.
물론 맛도 그렇고.
먹다보니까 배불러서 다 먹지는 못하고 한조각 정도는 남겼지만,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워낙 많은 식당들이 입접해있어서 만약에 다시 가게 된다면 다른 음식점을 가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 트리플스트리트를 방문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가게에 들어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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