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페인에 다녀온건 여자친구랑 6주년 되는 기념일이었다.
5월 초에 다녀오고 난 뒤 2달 반만에 포스팅 작성.
그 날 저녁을 뭐 먹을까 하다가 여자친구가 스시 먹고 싶다고 해서 스시도 찾아보고.. 마땅한 음식점이 없어서 스페인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에 리얼스페인에 가보기로 했다.
여자친구도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스페인 요리를 종종 먹은 적이 있었다.
여자친구네 집에서 택시를 타고 갔다. 가서 샹그리아라도 한잔 마시고 올 생각에 차를 끌고 갈 수 있었음에도 그냥 택시를 탔다.
막상 도착하니까 대기하는 팀들이 좀 있더라. 밖에서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밖에 메뉴판이 있어서 잠깐 보고 들어갔다. 여자친구랑 나는 2인 세트인 스페인 세트를 시켰다.
[하몽샐러드 + 감바스 알아히요 + 핀초스 + 빠에야] 구성으로 시켰고 가격은 34,000원.
그래도 스페인 요리집 왔으니까 들어와서 바로 샹그리아도 한잔씩 주문했다.
근데 샹그리아 한 모금 마셔보니까 밍밍해도 너무 밍밍하더라!!!!
이게 무슨 샹그리아야!! 윽.. 안 마신거만도 못한 느낌이었다.
그 다음에 나온 감바스도 많이 실망했다. 뭔가 감바스 특유의 매콤한 향이라든가 마늘향은 새우에 배질 않았고 따로 논다고 할까.
그 다음에 나온 하몽샐러드도 뭐.. 그냥 샐러드 느낌이었다.
사실 하몽을 우리나라에서 먹었을 때 맛있게 느낀 적은 거의 없었다.
예전에 논현 까리뇨에서 먹었던 하몽은 꽤 괜찮았는데 장사가 잘 안된건지 나중에 보니 문 닫으셨더라.
한국에서 하몽 찾는 사람들이 적은건 사실이라..
그나마 메론 하몽은 시원한 맛에 먹을 만 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나온 빠에야는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라.
내가 너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가서 그런가? 스페인 요리라고 부를 수도 없는 음식들과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날 무척 실망을 해서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케이크 하나 먹고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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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들이 기억에 남아, 지나가면서 다음에 가봐야지 했던곳인데,, 별론가봐요 ㅋㅋ 이 앞집 케이크맛집인데.. 다음엔 케이크 드셔보세요 ㅎ
저는 스페인 음식을 많이 먹어보진 못했지만, 여기는 음식들이 가격 대비 빈약해보여요.
게다가 위니님은 현지에서 현지 음식을 직접 드셔보셨을텐데요...
게다가 샹그리아는 왠만하면 맛없기 힘든데, 양 늘리려고 물을 왕창 탔나봐요;;;;
스페인 음식을 안 먹어 본 사람들은 모를듯 합니다..ㅎ
조금은 실망스러우셨군요..
저는 향신료 처돌이라 안좋아하는 외국 음식이 없는데요 한국에 있는 외국 음식점들에 대한 기대는 이태원이 아니고서야 그냥 접는게(안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아요...ㅎㅎ 심지어는 현지인 주방장이라며 광고해놓은 집을 가도 똑같더라고요...ㅋㅋㅋ 분명히 현지인이 음식하고 계시는게 맞는데도 말이죠(심지어 베트남에서 쌀국수집가면 먹을건지 묻지도 않고 무조건 나오는 라임이랑 매운고추조차도 베트남인 주방장에게 있냐 물으면 갸우뚱...ㅋㅋ;)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한국화된 현지식이어야 좋아하는가보다 하고 이젠 아무리 평점 높아도 안믿는답니다...ㅎㅎ 코로나때문에 나갈수도 없는데 한국선 외국음식 뭘먹어도 맛이가 없어서 슬퍼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