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버스
사실 프리미엄버스가 처음 나온건 2015년이고 그땐 활성화가 되진 않았지만,
2017~2018년을 기점으로 프리미엄버스가 활성화 되면서 우등보다도 더 좋은 프리미엄버스는 사람들이 꽤 이용하는 노선이 되었다.
나는 프리미엄버스가 나온건 당연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에 고속버스 탈 일도 없고 지방 내려가도 대부분 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더더욱이 없었는데,
이번에 청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표를 예매하다가 프리미엄 버스가 노선에 있길래 궁금해서 한번 타보기로 했다.
청주에서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까지는 1시간 20~30분 정도 소요되며 가격은 성인기준 13,300원이었다.
(월~목 13,300원, 금~일 15,700원 - 요일따라 달라지는건 방금 알았다.)
프리미엄 버스. 청주에서 서울 가는 노선은 원래 일 5회 정도로 시험 운영했는데 지금은 일 10회 운영하고 있다.
원래 다른 노선들에 비하면 짧은 노선이라 프리미엄 타는게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근데 요즘 느끼는건 그냥 돈 얼마 차이 안나면 더 좋은 좌석 타고 싶다.
비행기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은 천지차이지만 프리미엄하고 우등은 3,000원 정도 차이였다.
비교적 일찍 타서 사람들이 없을 때 타서 사진을 찍어봤다.
우등이 28석인데 프리미엄버스는 21석이고 리클라이너 좌석이 설치되어있다.
내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 앞에 달려있는 개인 모니터의 사용 안내에서 찍어봤다.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버스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행기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모니터 달린 좌석.
예전에 유럽에서 장거리 버스 중에 꽤 괜찮은 버스들을 타면 이렇게 모니터가 달린 버스들이 종종 있었다.
두 자리가 붙어있는 곳에서 복도쪽으로 치는 커텐은 없지만 두자리 사이와 창가 쪽에 면해있는 자리에는 커텐을 칠 수가 있다.
이렇게 앞에 있는 좌석을 통해서 간이 테이블도 만들 수 있다. 기차에서 보는 것 보다 하나가 더 달려있어서 편한 느낌.
옆 자리에 다른 승객분이 안 앉으셔서 이것 저것 만져봤다.
왼쪽에는 티비 채널과 볼륨 조절할 수 있는 버튼과 USB 포트가 있어서 간단한 충전은 할 수 있다.
설명 읽다보면 노트북처럼 전력이 많이 드는건 충전하지 말아달라고 적혀있다.
아무래도 이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리클라이너 좌석 뒤로 젖히는 기능하고 아래 다리받침 부분 조절하는 버튼이다.
그래서 등받이도 내리고 다리받침도 올린다면 이렇게 반 쯤은 누워서 갈 수 있다. 나도 서울 인근 도착할 때 까지 이런 자세로 왔다.
난 처음에 조절 하면서 뭐야, 뒷 자리에 뭔가 피해가 가는건가? 하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내렸다.
개인등은 딱히 쓸일은 없었다. 궁금해서 켜봄.
스카이라이프 기능도 잘 되더라. 근데 요즘은 무선이어폰 쓰니까 또 그게 문제다.
이런거 보고 싶을 때 이어폰을 꽂아야 하는데 그게 안돼서 못 봤다.
프리미엄 버스 한번 타보고 느낀 점은 '확실히 좋긴 좋다!'
가격이 좀 비싼게 걸리긴 하지만 내 기준으론 버스 탈일도 잘 없고 버스 탈 때 마다 불편한게 있어서 인지..
탈 일이 생긴다면 프리미엄버스를 꼭 이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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